박한솔 (주)에이치에스교육그룹 대표이사

 국내 대표적인 평생고등교육제도 ‘학점은행제’의 성장과 미래

 지난 2월 (구)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는 ‘학점은행제’로 학사학위와 전문학사학위를 취득한 6만1000여명의 학사수여식이 열렸다.

 여느 대학졸업식 못지않게 행사장에는 수 천 명의 학사모를 쓴 학위수여자들로 가득해 졸업식의 열기가 그대로 전달되었다.

 이미 여러 방면에서 직업활동을 하는 성인들과 경력단절 후 다시 직업 활동을 원하는 40~50대 여성 등 배움의 시기를 놓치고 다시 도전하는 사람과 제2의 인생을 준비하려 스스로 선택하여 마침내 이뤄낸 사람들로 가득 찬 이곳은 국내 평생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듯 했다.

지식정보화사회, 현대 사회를 특징짓는 이 한마디는 예전처럼 배움에도 때가 있다는 말을 완전히 뒤집어 성인들도 이제 평생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이며, 평생교육은 사회전체의 경쟁력이며 개개인들에게도 필수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성인들의 평생교육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학위취득’을 대학교에서만이 아닌 교과부로부터 인가 받은 평생교육시설에서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였는데 이것이 ‘학점은행제’이다.

1997년 시작한 학점은행제“는 도입초기 연간 1만여 명의 학습자들이 학위취득과 자격증 취득과정을 수강하기 시작하여 매년 가파르게 성장, 2013년에는 14만여 명의 학습자가 학점은행을 통해 평생고등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누적인원 100만 명(2014년 기준)을 넘어서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적인 평생고등교육제도로 자리매김한 ‘학점은행제’는 학사,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고자 하는 성인과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한국어교사 등 자격증을 취득하여 제2의 경력을 가지려는 성인들의 수요로 인해 계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또한 정부도 150개의 평생학습도시를 만들어 지원하는 등 현재 36% 수준인 평생교육참여율을 OECD 평균인 40% 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제도마련 및 예산편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 나은 삶과 자아실현을 위해 미래에 투자하는 평생교육은 “학점은행제”의 다양한 과정을 통해 더욱 쉽게 실현될 수 있다.

자신이 선택할 전공과 수강할 수 있는 조건을 따져 나에게 맞는 과정이 개설된 대학부설 평생학습기관이나 시간, 공간의 제약이 없는 원격평생교육기관 등을 살펴 본인에게 꼭 맞는 ‘학점은행기관’을 선택해 멋진 미래의 꿈을 설계해 보자.

하남신문 news@ehanam.net

 

 

 지난 2월 (구)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는 ‘학점은행제’로 학사학위와 전문학사학위를 취득한 6만1000여명의 학사수여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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