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륜 시설 등 안전대책 미흡해 주민 불편 따라

 

미사동 도로 확포장 공사 현장이 소음 및 안전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해 인근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사진은 미사동 공사현장을 찾은 하남시의원들) 

특히 이 현장은 소음과 분진뿐만 아니라 비가 오면 주민들이 신발이나 옷을 더럽혀 출퇴근 해야 하는 등 주변 상인과 주민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민원을 야기하고 있어 말썽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남시의회는 지난 15일 하남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현장을 방문,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점검하는 등 공사관계자들에게 안전시설과 민원해소 대책을 강구하기도 했다.

미사동 도로 확포장 사업은 현재 토지 보상비를 제외한 42억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6월 10일 착공, 올해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주)대원건설이 시공을 맡아 공사를 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 35%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장 주변이 주택과 상가가 밀집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뒷정리를 하지 않아 차량이 통행할 때 날리는 흙먼지나 이를 방지하기 위한 물 뿌리기로 이곳을 통행하는 사람들이나 차량들에게 피해를 끼쳐 불편이 따르고 있다.

더욱이 비만 오면 공사장 인근 지역 도로변이 흙탕물로 변해 주민들이 장화를 신고 통행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으나 안전시설이 부실해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시의원들로부터 제기됐다.

관리 감독을 맡고 있는 하남시 또한 주민들의 민원 제기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감리단이 상주하고 있다’며 민원해결에 소극적인 입장이어서 공사업체 편의만 봐 주는 것이 아니냐는 볼멘 목소리까지 주민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미사동 도로 확포장 공사는 1·2구간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으며, 공사가 진행 중인 1구간의 경우 예산 20여억 원이 부족하고, 도시가스 업체의 가스시설 매립이 확정되지 않아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주민 A모(50·미사동)씨는 “공사를 추진하면서 안전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채 이뤄지고 있어 피해를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먼지가 날려 문도 열어 놓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다”며 “주민 피해 및 불편이 없도록 공사를 빨리 완료 하든지 관계기관의 지도 단속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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