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희망의 활시위 당기는…신장중 양궁부

‘전국대회 우승’ 이승준 50m 개인에서 331점으로 1위

명실공히 양궁 최강자로 등극하며 연일 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신장중학교(교장 임현수) 양궁부는 하남을 양궁의 메카로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신장중학교는 지난 2004년 창단 이후 해마다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며 양궁 꿈나무를 키우고 있으며, 학생의 특기와 적성을 조기 발굴·육성해 체계적인 훈련으로 실력을 키우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신장중 양궁부는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각종 대회에 해마다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고 있으며, 전국 소년체육대회에서 상위 입상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8월 1일부터 3일에 치러진 제4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중·고 양궁대회에서 3학년 이승준 학생이 50m에서 331점을 쏴 이우주(강원체중 330점)와 허성욱(울산 학성중 329점)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단체종합에서도 3학년 이승준, 박정욱, 2학년 최정환, 1학년 김인성, 김광철 학생이 3993점으로 진주 봉원중(3929점)과 학성중(3937점)을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3년 제42회 전국소년체전에서는 남중단체전 금메달 및 은메달을 획득했고, 올해 제 44회 전국소년체전에서는 3학년 이승준, 박정욱 학생이 선발돼 경기도 대표로 참가해 남중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승준 학생은 지난해 소년체전 금·은메달과 올해 소년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제41회 한국중고연맹 회장기 양궁대회에서 50m 1등, 40m에서 대회 신기록을 내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경윤정 감독은 “양궁은 무엇보다 강인한 정신력을 요구하는 운동인데 학생들이 체계적인 훈련에 잘 따라주고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려고 하는 승부욕 때문에 해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양궁부가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면서 성장하는 데는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이라는 목표 아래 체계적인 훈련프로그램으로 수련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양궁부 학생들은 학업증진을 위해 일일 수업태도 점검, 주1회 자기주도학습 점검 및 보충수업 실시 등으로 학습능력이 뒤처지지 않게 교육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선수들은 학업향상을 위해 훈련은 반드시 학교 수업이 끝난 후에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방과 후와 휴일·방학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훈련하며 시합시즌 연장훈련과 전지훈련을 통해 탄탄한 체력과 기본기를 다지고 있다.

인권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월1회 개인면담과 연2회 폭력 등에 대한 예방교육을 실시해 운동과 학습, 바른 인성을 기르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

임현수 교장은 “운동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도 열심히 하며 바른 인성을 키워 모든 면에 으뜸이 되는 선수로 키우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하남시에서 양궁 꿈나무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어 체계적인 훈련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경윤정 감독은 “앞으로 남은 대회와 연말에 있을 소년체전 3차 평가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모든 선수들이 더운 날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양궁으로 하남을 알리는 인재육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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