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이교범 하남시장…하남유니온스퀘어 사업으로 추진

 

 지금 하남은 1989년 시 개청 이래 도시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첫 입주를 시작한 미사지구와 더불어 서울 송파, 성남, 하남이 연계된 위례신도시 또한 기반시설 및 주택건설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제반 사업이 완료되는 2018년에는 현재 15만의 소도시에서 인구 36만 자족도시로 탈바꿈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도로, 하천 등 도시 기반시설은 물론 문화, 교육, 복지시설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환경기초시설, 역사박물관, 동 주민센터, 장애인 복지관 등 대형 사업들이 준공 및 공사 중에 있다. 

 하남유니온스퀘어 사업 지역일자리 창출로 진행

 외형적인 발전과 아울러 지난해 10월 4년여에 걸친 준비 끝에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 신세계, 미국의 굴지 회사인 터프만이 우리시에 교외형 복합 쇼핑물인 ‘하남유니온스퀘어’를 착공해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기초공사가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

 우리시는 하남유니온스퀘어 건설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이 자립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기고 지역 일자리 창출을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하남유니온스퀘어는 하남유니온타워 옆 11만 8천여㎡ 부지에 연면적 44만 3천여㎡ 규모의 지하5층 지상3층으로 들어서며 외국자본 3천억 원을 포함해 총 1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백화점, 명품관, 영화관 등 교외형 쇼핑몰로 오는 2016년 상반기 오픈예정이며 연간 1천만 명 이상이 찾는 내·외국인 관광 쇼핑의 명소로 발전될 것이 확실시 되며 7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430억여 원의 세수증대가 기대된다.

아울러 지역 내 중소기업,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등과 연계된 사업을 유니온스퀘어에서 직접 관장하게 하도록 하고 화훼, 원예 등 지역 특산물 개발 및 공급과도 연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역산업이 융합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농촌지역 곳곳에 산재돼 있는 창고와 축사를 정부와 협의해 지역산업 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클러스터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 볼 과제이다.

우리시는 유니온스퀘어 개장 이전인 2015년에 경기도와 공동으로 대규모 취업(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이에 따른 (가칭)하남유니온스퀘어 개장에 따른 ‘고용촉진방안 학술연구용역’을 위해 1억 1천만 원의 예산도 이미 마련했다.

유니언스퀘어 적재적소에 하남시민 7천여 명의 일자리 마련 프로젝트가 이미 시작된 것이다.

박람회 개최와 함께 부족한 부분은 대규모 직업교육을 통해 보완하되 우리시에 있는 하남경영고, 한국애니메이션고, 미군공여지에 들어설 종합대학, 하남지식산업센타와 연계된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 집약적인 고전적 일자리 창출이 아닌 산-학-연이 연계되고 혁신과 창조가 겸비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550여개 기업 4천 5백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아파트형공장인 아이테코를 추가로 건립하고 세제혜택 등 각종 행·재정적 지원으로 명실상부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또 1천여개 업체 3천여 명이 이전해 오는 자동차 부품 상가를 유치하고 최첨단 패션단지를 유치함으로서 고 부가가치의 창조 경제적 시범도시를 조성할 야심찬 포부도 가지고 있다. 

하남유니온스퀘어 추진에 따른 창조경제 실현 방안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하남유니온스퀘어가 대기업 위주의 경제 원리에만 집착한다면 세수와 유동인구는 어느 정도 늘어날지 몰라도 지역경제 발전과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은 요원할 수 있다. 지역의 1․2차 산업에 고부가가치를 부여하고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과 연계된 상생하는 모델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

둘째, 지역일자리 창출은 쇼핑몰, 영화관 등 서비스산업 중심에 창의와 혁신이 가미된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TC) 위주의 중소기업과 문화 콘텐츠산업이 접목 돼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가칭)제2아이테코 건설을 서둘러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시의 베드타운화를 방지하고 향후 새로운 패러다임의 유망한 산업이 육성 지원돼야 할 것이다.

셋째, 과감한 규제개혁과 다양한 주체의 중소기업이 융합 발전할 수 있도록 지방행정시스템을 개혁해 고부가 창업자들이 안심하고 창의적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15만 시민 모두가 꿈꾸는 ‘시민중심의 웰빙도시’, ‘36만의 자족도시 명품하남’은 새로운 발전의 전환점에 서 있으며 멈추지 않고 계속돼야 하며 원동력은 바로 시민 모두의 지혜와 참여가 함께 할 때 가능할 것이다.

이 모든 일은 하남시가 오는 2020년이 되면 지금 진행되고 있는 지하철 5호선 연장이 완성돼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인구 증가와 함께 지역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36만 자족도시, 수도권 제일의 명품도시로 거듭나는 것도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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