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발파 진동으로 벽과 바닥에 균열

 업체측, 주민피해 최소화 위해 협의해 해결

 아파트 신축공사현장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발파로 인한 소음·진동과 공사로 인한 소음·분진 등에 노출,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덕풍동에 있는 하남더샵센트럴뷰 아파트 공사현장 주변 30여가구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되고 난 후 소음 및 분진, 발파작업으로 인한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사현장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공사피해 대책위원회(대표 장경순)를 구성해 지금까지의 피해상황을 호소하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시공사측에 요구한 상태다.

 장경순 대표는 “올해 3월부터 발파작업이 있었는데 주변 주민들에게 사전에 양해나 충분한 고지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후 발파로 인한 진동·소음피해, 공사분진, 벽체 및 바닥에 균열피해 등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사현장과 4m 이면도로를 두고 있는 한 빌라 주민들은 매일 진동과 소음피해로 재산상의 피해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피해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라며 주민 피해에 대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A씨는 “공사시작 이후 혹시라도 모를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다가 단순한 건물노후로 생기는 균열이 아닌 진동피해로 의심되는 벽체 및 바닥 균열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공사시작 이후 여러 가지 피해상황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관계자에게 수차례 개선을 건의하며 시청 담당 부서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올해 8월까지 발파작업이 예고돼 있어 진동과 소음, 분진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완공되기 까지 2년이 남아있어 이같은 피해가 지속되면 주민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B씨는 “공사먼지와 소음 때문에 더운 날씨에도 창문을 열어놓지 못하고 있다.”며 “발파진동으로 인한 지반침하가 일어나게 되면 대형 사고가 우려 된다”고 말했다.

장경순 대표는 “우리의 호소가 공사방해 목적이 아니라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면서 혹시 모를 대형사고에 대비하고자 하는 것이다.”며 “공사관계자나 담당부서가 피해 주민들이 인정하는 확실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피해를 당하고 있는 인근 주민들과 연합해 해결이 될 때 까지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현장 관계자는 “법적인 규정을 준수하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주변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민원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대화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며 “공사를 하면서 발생하는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주변 주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때 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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