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족 지원사업, 독거어르신 건강관리 도와

 

인간수명 100세 시대가 되면서 노인복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어르신 당사자나 그 가족에게 복지지원의 혜택이 늘어나면서 이와 연계한 지원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하남시가 치매가족의 우율증과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람지킴이 사업’이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사람지킴이 사업은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실버인력뱅크가 연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가족의 고충과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상담과 해당 정보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상담가는 원활한 상담과 고민을 이해할 수 있는 연령층을 배치해 공감대 형성으로 상담의 질을 높인다.

지난 6월 13일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이 치매 환자 가족을 지원하고, 치매광역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치매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 법안에는 치매환자 가족의 부양부담을 완화하고 이들을 위한 상담ㆍ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등 치매환자의 가족 지원사업과 광역치매센터의 설치에 관한 근거규정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았다.

각 지자체에서도 치매환자자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 가지 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하남시에서 추진하는 ‘사람지킴이 사업’은 치매가족 사례관리와 우울증, 스트레스 검사로 자살 고위험군 조기에 발굴해 예방교육 실시 등 전문상담을 통해 정신건강 문제를 발견, 해결할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

‘사람지킴이’ 담당 강사는 요양보호사, 전문상담가, 뇌교육 강사 등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자들로 사전검증을 통해 10명을 선발, 총 30시간의 교육과 실습을 수료했다.

이들은 하남시에 등록된 치매 환자 가족을 방문해 상담과 관련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 상담과정에서 우울증으로 진단 받은 가족에게는 진료비 지원 등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울증이나 자살의 소견을 보이는 사람이 내 주변에는 없는지 돌아보고, 있다면 정신건강증진센터(790-6558)로 문의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시보건소 방문건강관리센터는 ‘건강관리 교실’을 운영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외로움과 질병 등으로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건강관리 교실은 방문건강관리 전담인력이 독거어르신의 각 가정을 방문해 혈압, 혈당, 고지혈검사, 신체계측, 투약관리 등 만성질환 교육과 낙상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응급상황 시 대처법을 알려주고, 건강관리자를 파견해 말벗, 외출보조, 가사지원 등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거동이 가능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건소 보건교육실에 모여 매주 탄력 밴드를 이용한 근력강화 운동, 실버 댄스, 햇빛 쐬며 산책 등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관리도 돕는다.

올해 상반기 독거어르신 건강교실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96%의 참여자들이 건강교실 참여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체력 증진과 자신감 향상, 친구 사귀기 등 여러 방면에서 효과를 보았다고 대답했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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