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선거구…새누리 윤재군-통진당 홍미라 각축 치열

 

윤재군, 새누리당 기호 나번 배정 불리함 극복이 과제

홍미라, 내란음모 혐의자와 함께 활동한 꼬리표 극복 관건

이번 지방선거에서 하남시의원 선거에는 누가 나왔을까. 누가 당선돼 우리지역 대변자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사진은 죄로부터 문외숙, 윤재군, 오수봉, 조환구, 홍미라 후보)

우선 하남시의원(기초의원) 하남시가선거구(천현, 신장1·2,춘궁,감북동)에는 모두 5명이 출마해 3명을 선출한다.

후보에는 ▲새누리당 기호1-가, 문외숙(50) ▲새누리당 기호1-나, 윤재군(55) ▲새정치민주연합 기호2-가, 오수봉(55) ▲새정치민주연합 기호2-나, 조환구(54) ▲통합진보당 기호3, 홍미라(50) 후보가 등록했다.

하남시 가선거구는 새누리당 2명,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 2명,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방) 1명이 나선 가운데 이중 3명을 선출한다. 일반적으로 여·야를 대표하는 새누리와 새정치에서 기호 ‘가’번은 당선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2명은 당선권에 근접해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나머지 1석을 두고 새누리, 새정치, 통진당이 각축하는 모습이다. 특히 현역의 윤재군·홍미라 시의원이 정면대결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환구 후보가 얼마나 약진할지가 관건이다.

새누리당 윤재군 후보는 하남지하철 유치 주역으로 주민숙원사업 해결과 함께 당 공헌도가 높은 점을 호소하며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홍미라 후보는 여성의원으로 3선을 지낸 경험과 높은 인지도를 장점으로 표밭다지기에 나섰다.

하지만 윤재군 후보는 새누리당에서 ‘기호1-나’번을 받아 ‘가’번에 비해 불리한 번호 배정으로 새누리당 성향의 시민들에게 어떻게 어필해 표로 연결할지 고민이다. 반면 홍미라 후보는 내란음모 혐의의 핵심세력인 김근래 하남지역위원장과 지역에서 같이 활동한 꼬리표를 떼어낼지, 심지어 통합진보당 표기조차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당 이미지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되는 장면이다.

새누리당 문외숙 후보는 새누리당이 야심차게 내세운 여성후보로 하남시당협위원회 여성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오랫동안 당에 대한 공헌이 높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오수봉 후보는 현역 시의원으로 의장까지 오른 인물로 인지도가 높으며 민주계 지지 또한 만만치 않다. 같은당 조환구 후보는 제5회 경기도의원에 출마한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따라서 하남시의원 가선거구는 새누리, 새정치 각1명이 당선권에 근접한 가운데 나머지 1석을 놓고 윤재군·홍미라 후보의 양자 대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환구 후보의 약진도 볼만하다는 분석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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