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동.식물이 살아 숨쉬는.... ‘그 곳’


 수업중에 ‘꼬끼~오’ 하며 울음소리를 도심 한 가운데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계란을 암탉이 품어 3주가 되면 알을 깨고 태어나는 모습을 아파트가 빼곡이 들어선 회색빛 도시에서 본적이 있는가, 앵무새가 지저기고 노란 물봉선과 꽈리, 분꽃 등의 야생화를 볼 수 있을뿐 아니라 앵무새, 다람쥐, 토끼, 꽃닭, 비둘기 들이 한데 어우러진 학교를 본적 있는가. 상상만 해도 행복한 학교 기래서 아이들의 꿈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학교.....하남초등학교.

 하남시관내 유일하게 명품학교로 선정된 하남초등학교(교장 이성우)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때문에 여러 학교들로부터 벤치마킹이 쇄도하고 있으며 ‘과연’이란 탄성을 빚게 만든다

그만큼 하남초등학교가 발산하는 매력은 학교의 역사나 전통이 아닌 인간의 가장 근본인 정서적인 면을 충족시키고 있어 남다르다.


 하남초등학교가 명품으로 손색이 없는데는 학교가 도심권속에 존재하면서 자연과 함께하는 면모를 보였기 때문에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하남시민들까지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는 환경조성이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환경조성은 하루아침에 한다해서 이뤄지는 부분이 아니고 오랜기간 심혈을 기울려온 학교측의 피땀의 결실이다.


 하남초등학교의 이번 명품학교는 우선 학교울타리를 없애고 마음의 벽을 허물었으며 이를 위해 ‘문화의 거리’를 조성, 학교가 아름다운 야외학습장으로 활용한 것이 이번 명품학교 선정의 핵심이다.


 하남초등학교는 학교를 야외학습장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4년여에 걸쳐 노력을 해왔으며 특히 이성우 교장을 중심으로 교사들의 적극적 지지와 협조로 지역교육청과 하남시청의 예산을 지원 받아 이룩됐다.



 하남초등학교 문화의 거리는 형식적인 수준이 아닌 수준급이다 오죽하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으며 지역의 명물, 지역의 자랑거리로 손 꼽는데 주저하지 않겠는가.


 하남초등학교가 이 문화의 거리 조성만으로도 명품학교 1호로 선정 된데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며 학교라는 교육적 테두리를 탈피, 시민과 함께하는 우리모두의 학교로 나아갔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는 문화의 거리에 테마별로 조성, 하남시 특산물과 검단산, 미사리 선사 유적 등을 기록한 애국의 거리를 비롯해, 버섯을 관찰하고 원두막을 보며 장독대 마을에서 뛰어놀 수 있는 민속의 거리, 광주향교 연자방아 춘궁리 5층석탑 등의 내력과 역사를 기록한 역사의 거리, 그리고 병아리들이 부화되기까지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수 있고 들꽃들의 이름과 생태를 파악할수 있는 생명사랑 배움터 등의 조성은 그야말로 자연 그 자체이다.




 하남초등학교의 특징은 이 뿐만 아니다 양심의 학교, 건강한 학교, 쾌적한 학교 만들기가 사실 최 밑바닥에 깔려있다 물론 인성을 밑다짐한 학교 이념이 근가을 이루는 것은 말할 나위 없다.


 하남초등학교는 1995년 개교이래 초대 교장선생님의 의지를 반영한 튼튼한 체력을 강조한 점은 오늘날 전통이 되어 전해진다.


 즉, 매일아침 등교와 더불어 학생들은 학년별로 운동장을 1~3바퀴 돌고 하루 일과를 시작, 튼튼한 체력의 밑받침이 되고 있다. 또 바른인성을 갖기 위해 각 학년마다 위치한 양심가게 운영이다 2년전 학부모바자회를 통해 모여진 금액으로 학년별로 필요한 학용품을 구입해 주인없는 양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점은 독특하다 이밖에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청소 실명제를 도입 운영하는 점도 이색적이다. 청소실명제는 ‘하남문화의 거리는 우리가 지킨다’는 문구와 함께 청소담당 어린이들은 현수막에 자기의 이름과 얼굴이 나와 책임과 자부심으로 주변 환경을 지킨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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