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주), C-1블록 토지 1273억원에 낙찰

 

하남시 지역현안사업2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C-1블록(4만2014㎡) 매각 입찰에서 아이에스(주)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하남시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5일 매각 공고에서 아이에스(주)는 입찰에서 입찰가의 107%인 1273억원을 제시해 이스트건설의 106%를 1% 차이로 제치고 낙찰자로 선정됐다.

현안사업2지구 공동주택용지 C-1블록은 당초 85㎡ 이상 64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건설경기 침체로 앞서 2차례나 유찰, 이번에 평형을 낮춰 전용면적 60~85㎡ 834세대 아파트를 공급하게 됐다.

하남시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분양에 성공한 지역현안2지구 B블록 공동주택용지(4만3천541㎡, 낙찰자 ㈜대명종합건설)에 이어 동일 지구 내 C블록 공동주택용지까지 연이어 매각이 성사됐다.

최근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기존 85㎡이상 계획을 60~85㎡미만으로 전용면적을 낮춘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또한 주택시장 침체와 건설경기 하락이 장기화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자 ‘선납할인제 적용’, ‘매수자격 확대’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이번 분양은 하남유니온스퀘어 유치·착공과 지하철 5호선 연장, 위례지구 에코앤캐슬 분양 성공 등 주변여건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민간택지 개발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반시설이 잘 계획돼 수요자에 인기가 높은 공공택지에 건설사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 지역현안사업2지구 개발은 오는 2015년까지 하남시 신장동 288번지 일원 부지면적 56만8487㎡에 프리미엄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와 공동주택 및 공공문화시설을 건설한다.

이곳 쇼핑몰 부지는 ㈜신세계와 미국 터브먼 사가 공동으로 8억6000만 달러(외국인 직접 투자금 2억5000만 달러 포함)를 투자, ‘하남유니온스퀘어’를 조성 중이다. 이곳에는 프리미엄 백화점, 시네마파크와 공연 및 관람·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도개공은 2012년 12월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가 201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진행 중이다.

한편 도개공과 아이에스(주)는 14∼16일 낙찰금액 10%를 납입 계약체결하고, 1차 중도금 낙찰금액 10%를 지급하며 오는 12월 31일까지 낙찰금액 80%의 잔금을 납입하기로 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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