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유기농 직접키운 쌈 채소…‘동경주 산채나물집’

 

천현동에 있는 ‘동경주 산채나물집(대표 임병범)’은 산채나물과 영양돌솥밥으로 식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식당 주변에 1,600여㎡의 밭에서 직접 유기농·무농약으로 재배한 쌈채소와 야채는 사시사철 신선한 맛을 제공한다. 추운 겨울에도 비닐하우스 안에서 파릇파릇 자라나는 쌈채소와 야채는 신선한 야채를 제공하기 위해 임병범 대표가 매일 하우스에 들러 정성껏 기르고 있다.

손님상에 나가는 것은 무조건 최고 품질의 식재료를 공급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음식을 준비하기 때문에 주인의 정성이 가득 담긴 식사를 맛볼 수 있다.

손님들이 찾는 인기음식은 바로 영양돌솥 산채나물 한정식이다. 묵직한 돌솥에 갓 지은 따끈한 영양밥과 20여 가지가 넘는 나물반찬, 살이 통통하게 오른 조기구이, 김치와 젓갈, 상추, 쑥갓, 치커리, 오그린 등 각종 쌈채소, 된장찌개가 한상에 올라온다.

싱싱한 쌈채소를 손에 얹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영양밥 한 숟가락과 금방 무쳐낸 나물을 함께 싸 먹으면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이 집의 진짜 별미는 바로 된장찌개다. 뚝배기 안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된장찌개는 직접 담근 집된장의 깊은 맛과 향긋한 달래향 표고버섯 향이 식욕을 돋운다. 한 숟가락 가득 떠먹으면 구수하고 담백한 된장찌개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보들보들한 두부와 아삭아삭 씹히는 야채들은 된장찌개의 풍미를 더한다. 많은 단골손님들은 이 집 된장찌개만큼 맛있는 것을 먹어보지 못했다며 된장찌개를 먹기 위해 일부러 찾는 손님도 많다.

영양돌솥 한정식과 함께 주문해 맛볼 수 있는 솔잎 참숯 석쇠구이(돼지·소·더덕)는 한번 맛보면 중독되는 특이한 맛을 갖고 있다.

돼지·소고기 구이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특급 양념에 고기를 섞어 4~5일 숙성한 뒤 참숯에 솔잎과 함께 넣어 구워낸다. 솔잎의 진한 향이 고기에 스며들어 특이한 맛을 내는데 이 맛에 중독된 손님들은 한정식과 함께 꼭 석쇠구이를 주문한다.

30여년 간 부부가 함께 운영하다가 7년 전부터 딸인 임미정씨가 부모님의 손길을 도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부모님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손님들을 맞는 임미정 씨는 친절한 고객응대로 손님들에게 칭찬이 자자하다.

처음 방문한 손님에게는 쌈채소의 궁합을 알려주며 한 끼라도 건강하게 먹고 갈 수 있게 조언을 해준다. 특히 여성 손님이 오면 더욱 관심을 갖고 몸에 좋은 나물과 쌈채소를 알려주며 맛있고 건강하게 먹는 비법을 이야기해 준다.

한 번 발길을 옮긴 손님이면 단골손님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는 임미정 씨는 부모님을 도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웃음을 지었다.

임병범 대표는 “최고의 음식이 아니면 손님에게 내놓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고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선한 쌈채소와 각종 나물을 먹을 수 있는 동경주 산채나물집이 하남시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문의:792-2301www.dongkyungju.co.kr)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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