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 조성·지하철5호선 유치 등 개발호재 영향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달에 하남시의 땅값이 0.46%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251개 시·군·구의 지가변동률(누계기준)은 전국적으로 0.672% 오른 가운데, 세종시가 4.205%, 하남시 2.473%가 오르며 누계기준에서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경북 예천(2.033%) 서울 송파(1.754%) 대구 달성(1.736%) 등이 뒤를 이었다.

신장동 유니온스퀘어 조성, 지하철 5호선 연장, 미사강변지구·위례신도시 개발 등 각종 개발호재와 ‘미사강변 푸르지오’에 이어 ‘하남 더??센트럴뷰’ 분양 예정되면서 땅값 상승률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우건설이 분양한 '미사강변 푸르지오'는 총 1188가구 모집에 평균 1.52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다.

하남시는 올해 초부터 세종시와 함께 꾸준한 땅값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한 단독주택 용지 땅값은 당시 분양가가 3.3㎡당 500만원 선이었지만 7월 이후 700만원 중반까지 올랐다.

땅값 상승과 함께 주춤했던 아파트 매매도 가격이 조금씩 오르면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부동산 114의 자료에 따르면 대명강변타운 109㎡의 매매시세가 3억 4천만원 안팎이었는데 지난 9월 3천만원 오른 3억 7천에 거래된 물건이 있었다.

덕풍동 서해아파트는 82㎡의 매매시세가 2억원 안팎이었는데 지난 9월 2억 2천만원에 매매된 물건이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저평가됐던 하남지역의 땅값이 각종 개발 호재와 5호선 연장 등 희소식이 들리면서 땅값과 아파트 값이 상승하고 있다. 매매문의도 이전보다 활발해져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가 풀리는 조짐이지 않나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저작권자 © 하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