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료 채취~검사, 시비처방까지 무료로 지원

 하남농협(조합장 임갑빈)이 최근 ‘토양진단센터’를 운영해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남농협은 지역농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근교 시설채소 재배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05년부터 토양진단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토양검정센터는 토양의 산도와 전기전도도·양이온치환성 검사가 가능한 첨단장비를 갖춰 13가지 항목을 검사하고 토양개량을 위한 시비처방을 조합원들에게 전액 무료로 해 준다.

 하남농협은 전담직원을 배치해 토양샘플 채취는 물론 시료 검사까지 한꺼번에 해줘 조합원들의 고충을 해결해 주고 있다.

 하남농협 검정센터 이성필 주임은 “근교가 시설채소 재배 밀집지역이라 연작장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센터를 찾는 농업인들이 많으며 시료 채취에서부터 정확한 검사와 시비처방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곳 진단센터는 연간 100여건을 검사해 토양개량은 물론 영농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정확한 검정뿐 아니라 시비 처방까지 모두 무료로 해주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미사동에 사는 최창식 씨(72)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토양진단센터를 통해 토양의 정확한 상태는 물론 개량을 위한 방법까지 알 수 있어 농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농협은 앞으로 토양개량이나 흙 살리기에 필요한 자재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임갑빈 조합장은 “토양진단센터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영농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우리농협의 대표적인 사업”이라며 “무료검정뿐만 아니라 토양소독과 개량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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