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테이블 설치로 통행 불편…단속 뭐 하나

 

최근 신축한 덕풍동 풍산지구내 한 오피스텔에서 에어콘 실외기를 인도 쪽에 무단 설치해 말썽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입주한 커피숍 테이블을 인도에 설치해 물의를 빚고있다.

이 같은 일은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영업장 외에서 테이블 등을 설치해 영업을 하는 관례가 신축건물에까지 고스란히 답습되고 있어 시민들의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오피스텔 1층에 있는 커피전문점이 인도에 테이블을 설치해 영업행위를 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요원하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특히 테이블을 인도에 설치하는 바람에 지나다니는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등 미관상에도 좋지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여름부터 풍산지구내 이 일대가 파라솔이나 테이블 등으로 인도나 공원을 점유해 영업을 하는 사례가 빈번한 가운데 최근 신축한 건물에서 조차 영업장 외에서 영업으로 주민들로부터 말썽이 되고 있는 것.

주민 A모(35·신장동)씨는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바람을 쐬러 나왔다가 이 일대 영업점들이 시민통행을 위한 인도를 마치 자신들의 영업장인양 점유해 돈벌이에만 급급한데도 하남시 단속은 뭐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가을철이 되면서 일부 업소들이 손님을 끌기 위해 영업장 밖에까지 간이 테이블을 설치해 놓고 영업을 하는 것 같다"며 "지도단속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업소는 불법으로 에어컨 실외기를 인도에 설치해 하남시가 원상복구를 위한 계고장을 발부한 상태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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