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중고가구 새 가구로 바꾸죠…‘OK 가구 산업’
멀리 서울·구리·남양주
가구업체서도 찾아 와
고급가구 쇼파 등 파손품
가구 전문 수리로 각광
요즘 사람들은 가구를 구입해 흠집이나 파손이 있으며 새 것으로 교체한다. 아직도 쓸 만 한 데도 자그마한 흠집으로 새 가구를 구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고가나 명품 가구를 구입한 사람들은 흠집이나 파손으로 가구를 교체하려면 무척 아깝다. 이 같은 아까운 가구를 새 것과 같이 수리하는 전문업체가 하남에 있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사동에서 창우동 검단산 밑으로 이전한 OK가구산업(대표 김희성·54).
OK가구산업은 중고가구를 전문 수리하는 업체다. 이곳은 수입 가구를 비롯해 고급가구나 가죽 쇼파 등 파손이나 흠이 났을 경우 말끔하게 수리해 소비자들을 만족 시키고 있다.
특히 일반 가구점에서 고칠 수 없는 파손이나 흠집을 염색이나 코팅으로 새 것과 같이 다시 만들어 고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OK가구산업의 주요 고객은 일반인보다 가구 전문점이 대부분이다. 이곳을 이용하는 가구점들은 운반이나 이동에서 잘못 다뤄 파손된 가구나 각 가구점에서 판매한 상품들의 A/S 주문이 들어오면 OK가구산업을 찾아 해결한다.
OK가구산업이 가구 전문수리로 잘 알려지다 보니 멀리 서울이나 남양주, 양평, 광주에서조차 입소문을 통해 이곳을 찾는다.
가구수리만 12년이나 넘게 취급해온 김희성 대표는 “요즘 사람들은 가구가 파손되면 어디서 고쳐 쓸 수도 없고 해서 교체하기 일쑤”라며 “하지만 오래된 고 가구나 값비싼 가구는 흠이 나면 버리기 아까워 이곳을 찾아 온다”고 말한다.
이곳을 자주 이용하는 가구점 관계자들은 어떤 물건이라도 김 대표 손만 거치면 새것으로 탈바꿈 한다며 솜씨 하나 만큼은 일품이라고 추켜세운다.
김 대표는 “마구 쓰는 가구는 버려지기 쉽지만 정성스럽게 갈고 닦아온 가구는 주인의 손 떼가 묻어 애착이 간다”며 “이 같은 애착으로 물품 하나하나를 취급하다 보니 지금은 거래처가 수 백 개로 늘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미소를 짓는다. (문의: 010-2791-4424)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