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부채비율 전국 2위…도개공 “순부채 2400억원 뿐”

 

 하남시의 총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4369억원에 부채비율이 47.3%로 나타났다. 조선일보가 조사한 데이터에 따른 비율로만 따져보면 전국 2위 수준이다.

 조선일보는 총부채를 △지자체의 직접부채와 △도시개발공사 등 공기업부채 △민자사업 부담을 합산한 것이다. 합산한 기준으로 볼 때 전국 227개 시·군·구의 기초자치단체 부채비율을 순위로 제시한 것이다.

 시와 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하남시의 직접부채는 200억원이며 하남시도시개발공사 부채가 416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 부채는 ▲덕풍공원 조성사업 100억원 ▲한솔 공영사간 도로개설 100억원 이다. 덕풍공원 관련 부채는 내년부터 5년간 상환계획이다. 한솔 공영사간 관련 부채는 올해 20억원을 상환하고 향후 4년간 균등하게 상환 계획이다.

하남시도시개발공사 부채는 ▲(주)하남유니온스퀘어 용지 매각 토지대금 1265억원 ▲현안2지구 토지보상 채권 267억원 ▲전세임대주택기금 및 법인세 237억원 등 1769억원과 순부채 2400억원 등 모두 4169억원이다. 이중 1769억원은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상계될 예정이다.

또한 순부채 ▲2400억원은 위례지구 아파트 분양금 및 현안2지구 택지분양 수익금으로 모두 상환될 예정이다.

 도시개발공사 “부채 전혀 문제 없어”

하남시 “부채 200억 도내 건전성 6위”

하남시는 시 부채가 200억원으로 당초예산 4135억원 대비 4.8% 수준이어서 행안부가 10%까지 적정수준으로 보는 규모를 넘지 않아 재정상태가 양호하다고 최근 밝혔다.

하남시 부채는 경기도 31개 지자체 중 부채비율이 적은 6위로 재정 건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하남시 도시개발공사도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채 4169억원 중 1769억원은 용지매각 대금과 토지보상을 위한 발행된 채권이어서 회계상 부채로 잡혀있기 때문이며 실질적 부채는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순부채 2400억원은 위례지구와 현안2지구 개발을 위해 지난 2011년·2012년 행안부 공사채 승인을 받은 것으로 현재 분양중에 있는 분양수익금 1800억원과 이후 입금될 중도금 및 현안2지구 용지매각대금이 들어오면 전액 조기 상환될 예정이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김시화 사장은 “도개공은 재무상태, 사업현황 등 기업신용평가를 분기별로 받고 있으며 신용평가 등급이 AA로 신한은행, 현대제철, 롯데카드 등에 우량 대기업 수준”이라며 “올해 초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에서 실시한 신용평가 결과도 AA로 안정적 이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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