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내 싼 곳과 비싼 곳 주유소 무려 327원 차이

 

 경기지역 6주 연속 하락 하남 타지보다 53원 비싸

 경기도내 기름값이 6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남은 도내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7일 현재 하남시 평균 기름값은 보통 휘발유 기준으로 리터당 1960원 이다. 경기도 지역 평균가 1907원보다 53원 높다.

전국 평균가는 1904원 이다. 경기도에서 기름값이 가장 높은 곳은 성남시 분당으로 1976원 이지만 성남시 전체는 하남보다 낮았다.

두바이 원유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선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하남시는 경기도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지역이다. 인근 남양주시는 1885원이며, 광주시는 1911원으로 많은 차이를 보였다.

하남시내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서하남나들목주유소로 2198원(휘발유 기준)을 기록했다.

가장 싼 주유소는 셀프주유소인 동부주유소로 1871원이다. 가장 비싼 주유소와 가장 싼 주유소의 가격차이가 무려 327원이다. 셀프주유소를 제외하고 일반주유소로는 산곡주유소가 1877원으로 하남시에서 가장 저렴했다.

이처럼 하남시가 경기도내에서 분당을 제외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지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으면서도 기름값은 내림세 없이 요지부동이다.

부동산 임대료와 주유소 고정비용, 주유 이외의 세차나 사은품 등 서비스를 감안하더라도 같은 지역에서 327원의 가격 차이는 소비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하남시가 수년째 기름값이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기름값 하락을 위해 관련 기관이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볼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덕풍동에 사는 김모(42)씨는 “최근 2~3년을 보면 하남지역의 기름값이 도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아 우리 같은 서민에게 큰 타격이 된다”며 “경기도내 평균가격 만큼이라도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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