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1분기 징수율 목표치 넘겨

 경기침체에 따른 부동산경기 저하로 경기도가 도세징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1분기 도세 징수가 31개 시·군에서 17.9%에 그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하남시의 경우 도세 징수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목표치를 넘겼다.

 도에 따르면 올해 도세 징수 목표액은 총 7조3241억원으로 3월까지 17.9%인 1조3104억원이 징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5135억원 대비 13.4% 줄어든 수치다.

 세목별로는 취득세가 목표액 4조741억원의 15.6%인 6374억원, 등록면허세는 4조3617억원 1.7%인 732억원, 레저세는 4조6135억원 가운데 1.5%인 711억원이 걷혔다.

특히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징수액을 넘어선 곳은 하남, 안산, 화성, 시흥, 의정부, 광명, 군포, 의왕, 연천 등 8곳에 불과했다.

하남시는 313억원을 징수해 같은 기간(219억원) 대비 42.9%의 증가율을 보였고, 광명시(579억원→656억원)와 연천군(39억원→43억원) 등도 전년 대비 10%이상 징수했다.

반면 과천시는 전년(1천348억원) 대비 44.6% 낮은 747억원을 징수하는데 그쳤고, 지자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성남시(1천266억원→863억원)와 경전철로 재정에 타격을 받고 있는 용인시(1천56억원→770억원)도 20% 이상 징수액이 감소했다.

도는 분기별 징수대책 보고회, 세무조사를 통한 숨은 재원 발굴, 광역체납처분기동팀 운영 등을 통해 도세 징수의 고삐를 조일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부동산경기 저하 등이 지속되면서 도세 징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숨은 세원 발굴 등을 통해 도세 목표달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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