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400여명 “광주인근 안된다” 원정시위


 광주범대위(하남시장사시설유치반대 광주시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 이길수)가 하남에서 광역장사시설 반대시위를 가졌다.


 광주범대위는 지난 18일 버스 10여대를 동원, 400여명의 주민들이 하남시청 농구장에서 최근 하남시가 추진하는 ‘광역장사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광주시와 인접한 곳으로는 절대 들어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광주 인접지역으로의 설치 백지화와 하남시장 규탄을 외치며 반대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화장장 유치로 인해 벌어질 일말의 사태에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하는 행정은 반드시 철회돼야한다”며 하남시장을 겨냥했다 또한 “그동안 장사시설 유치는 광주 중부면, 퇴촌면의 소수주민들 이름으로 싸워 왔지만 광주인접으로 결정된 만큼 23만 광주시민의 이름으로 광주시 인근지역 화장장 유치를 반대하며 철회될 때까지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에서 광주범대위 임종성 정책국장은“하남시가 유치하려는 광역장사시설이 광주지역과 직선거리로 200미터밖에 안 되며 이같은 위치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에 협의조차 없이 독단으로 추진함에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길수 광주범대위위원장은 “광주시민의 재산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오늘 집회를 가지는 것이며 특히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나선 것”이라며 “하남시장의 구시대적 발상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광주지역구 정진섭 국회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이상택 광주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각 단체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하남시발전위원회가 추진한 광주시에서의 ‘찬성집회’는 무산됐다.


 당초 하남시발전위원회는 광주범대위의 하남시 반대집회와 관련, 500여명의 찬성주민들로 하여금 광주 공설운동장에서 광주시로의 가두행진을 벌이는 찬성집회로 맞불작전을 펼칠 계획이었으나 “광주범대위의 하남집회가 우려한 만큼의 대규모집회가 못돼  맞불집회를 열지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남신문(www.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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