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능이버섯전문점으로 유명한…‘고골토박이’

간단한 식사 즐기는 손님 위해 ‘능이 닭곰탕’ 출시 앞둬

나들이 철이 다가오면서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교외로 나가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가벼운 등산도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골토박이(대표 정원배·상사창동 388-2)는 고골계곡 상류에 자리 잡고 있어 공기가 맑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능이버섯전문점으로 유명한 이곳은 능이버섯을 넣은 토종닭과 오리 요리가 주된 음식이다.

능이버섯은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소화를 돕는 각종 효소가 함유돼 있어 소화불량을 막아주며 피를 맑게 해 면역력을 키우는데 좋고, 신경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능이버섯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각종 음식에 능이버섯을 첨가해 먹는 경우가 많아졌다. 능이버섯과 궁합이 맞는 음식이 몇 가지 있지만 능이버섯의 향기와 맛을 제대로 즐기고 싶으면 ‘능이전복오리백숙’을 추천한다.

맛과 향이 탁월한 능이버섯에 전복을 넣은 ‘능이전복오리백숙’은 손님들이 찾는 인기 있는 음식이다. 오리백숙은 오리훈제, 오리로스구이와 함께 즐겨먹는 오리음식이지만 특유의 냄새와 질긴 육질 때문에 꺼리는 경우가 많다.

고골토박이의 ‘능이전복오리백숙’은 능이버섯의 풍미를 한껏 느낄 수 있으며 부드러운 오리육질과 진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오리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펄펄 끓는 물에 오리를 한번 삶아낸 뒤 깨끗한 물에 월계수잎과 메실청을 넣고 푹푹 끓인다. 여기에 능이버섯과 전복을 넣어 보양음식에 제격인 오리백숙이 탄생한다. 질긴 육질 때문에 오리백숙을 꺼리는 경우라도 고골토박이의 오리백숙은 이런 걱정을 싹 씻겨주는데 안성맞춤인 음식이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다리를 뜯어 한 입 베어물면 부드러운 육질에 담백한 오리고기 맛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투박한 옹기 냄비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백숙에 코를 가까이 하면 향긋한 능이버섯이 입맛을 더욱 자극한다.

 능이버섯에 전복과 오리고기 한 점을 올려 먹으면 그 어떤 산해진미도 부럽지 않다.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맛은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데 제격이다.

배부르게 오리백숙을 먹었다 해도 나중에 나오는 찹쌀영양죽은 꼭 맛봐야 하는 마지막 코스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찹쌀에 은행, 호박씨, 밤, 해바라기 씨가 들어있는 죽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죽을 먹기 위해 일부러 백숙을 시키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 그만큼 영양가가 높고 맛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오리백숙이 익숙하지 않다면 능이전복닭백숙도 오리백숙에 버금가는 영양과 맛을 즐길 수 있다.

곁들여 나오는 반찬도 입맛을 사로잡아 식욕을 더욱 자극한다. 곁들이 반찬은 모두 직접 주방에서 싱싱한 재료를 공수해 만든다. 아삭한 배추와 몸에 좋은 부추를 버무려서 무쳐낸 부추 겉절이는 상큼하고 신선한 맛을 볼 수 있어 백숙요리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제격이다.

각종 양념을 황금비율로 넣어서 숙성시킨 고추절임은 짜지도 맵지도 달지도 않아 남녀노소 즐기는 곁들이 반찬이다.

해물파전과 감자전, 도토리묵, 두부김치 등은 본격적으로 식사를 즐기기 전에 입맛을 돋우은 음식으로 안성맞춤이다.

나들이철이 다가오고 본격적으로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등산객과 간단한 식사를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을 위한 ‘능이닭곰탕’도 출시할 예정이다.

정원배 대표는 “몸에 좋은 능이버섯을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영양만점인 음식을 손님에게 대접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등산도 즐기고 아름다운 위례길을 걸어본 뒤에 오셔서 맛있는 음식 드시고 행복한 생활을 즐기시는 하남시민 여러분이 됏으??좋겠다.”고 말했다.(문의:793-5220)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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