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도공 민자유치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만6천㎡에 커피 주제 테마파크 포함한 쇼핑몰 건립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주)카페베네가 중부고속도로 하남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 커피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를 포함한 복합쇼핑몰을 2017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사진 조감도)

카페베네는 지난 2일 한국도로공사가 하남시 천현동 일대 10만㎡를 개발하기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카페베네는 한국도로공사에 매년 100억원의 토지사용료를 내는 조건으로 올 상반기 본계약을 체결한 뒤 2017년까지 해당 부지를 상업시설로 재개발해 2042년까지 30년간 하남 만남의 광장을 사용하게 된다.

하남 만남의 광장은 총 10만㎡규모에 카페베네가 1만6천㎡(약 5천평)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커피를 주제로 하는 테마파크와 패션 매장, 레스토랑 등이 어우러진 쇼핑몰을 만들 계획이다.

카페베네에 따르면 이곳은 편의시설인 레포츠스토어, 패션스토어, SSM, F&B, 주유소 등을, 문화시설인 커피테마파크, 보타닉하우스, 전망테크, 체험시설 등을 설치해 복합휴게시설 형태로 개발한다.

방문객에게는 커피의 역사, 품종, 재배지 등 각종 정보와 함께 커피 볶기 등 체험기회도 제공하는 일종의 ‘커피 테마파크’를 선보인다.

최근 외식업(블랙스미스) 드럭스토어(디셈브투애니포) 사업에 뛰어들며 몸집 불리기에 나선 카페베네는 하남 만남의 광장 사업권을 따내면서 쇼핑몰 운영업체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유통업계 최강자인 롯데백화점도 이곳에 대규모 아울렛을 건립하겠다고 입찰에 참여했으나 카페베네에게 밀려 수포로 돌아갔다. 그만큼 카페베네는 휴게소 입점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카페베네는 휴게소 입점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현재 전국 30개 휴게소에 매장을 운영 중이며 향후 하남 만남의 광장에 자체브랜드인 카페베네, 블랙스미스, 디셈버24 등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쇼핑몰 조성에 들어가는 자금은 외부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해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1600대 동시주차가 가능한 국내 최대 휴게소로 서울과 경기도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 강남권과 경기 하남, 구리 등의 소비층을 흡수하기 좋은 최적의 입지로 판단된다”며 “이번 하남 만남의 광장도 새로운 복합휴게시설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페베네가 만남의 광장에 입성함에 따라 유통 강자인 신세계와의 맞대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세계는 직선거리로 2~3km 떨어진 곳에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복합쇼핑몰을 오는 2016년까지 조성한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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