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지구 인근 산업단지 승인…하반기 보상

 

 보금자리주택지구내 공장들의 이전 대책이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초이동에 추진 중인 하남산업단지에 공장 이전이 가시화 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구랍 31일 하남 미사지구 공장을 인근 산업단지를 조성해 이전하고, 시흥 은계지구와 부천 옥길지구내 공장을 시흥·장현 보금자리주택지구 공업지역으로 이전하는 안이 구랍 21일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심의결정으로 미사지구는 향후 필요한 행정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돼 올해 하반기에 산업단지계획 승인 및 보상이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은계지구와 옥길지구의 공장 보상문제가 원만히 처리되면 장현지구의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이번 심의에 앞서 이주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난개발과 불법시설 전락 우려가 제기됐던 보금자리주택 사업지구 공장들을 위해 보금자리주택단지 또는 주변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도는 이번 이전 안은 지난해 5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된 후 첫 번째 적용 사례라고 설명했다.

미사지구는 하남시 망월동, 풍산동 일원 546만3000㎡규모로 2009년 6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돼 보금자리주택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남 미사지구 산업단지는 21만6000㎡규모로 도는 지난해 7월 시와 LH합동으로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기초조사를 완료했었다.

시흥 장현지구는 시흥시 장곡동, 장현동 일원 293만2000㎡규모로 2006년 7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후 정부 시책에 따라 2009년 10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된 지역으로 공업지역 8만9013㎡은 시흥 은계지구와 부천 옥길지구내 공장 중 이전을 희망하는 139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경기도 택지계획 담당자는 “도내 공장이주대책 수립의 필요성을 감안할 때, 이번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결정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보금자리특별법 개정 이후 첫 사례인 만큼 잘 조성돼 주거·산업·교육 등이 어우러져 살기 좋은 환경이 갖춰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저작권자 © 하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