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지역 입주예정자, 분양공고 당시 선동 언급 안돼

 

 하남 열병합발전소 설치와 관련 미사지구 내 풍산동 설치를 반대하는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미사지구 내 선동지역 입주예정자들이 ‘선동지역으로 이전하는 주장을 하지 말라’고 맞대응하고 나섰다.

 하남미사9블록 입주예정자대표회의는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남미사지구 열원시설을 현재 고시된 부지에 조속히 시행하라’는 내용을 밝히며, 풍산동 반대를 주장하는 정치권과 주민들이 자신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치 않는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하남미사9블록은 LH측 분양공고에서 열원시설이 현 고시된(풍산동) 위치에 차질없이 건설돼 입주에 맞춰 공급되리라 믿고 계약했다”며 “그런대 청화대(청정하남화력발전소시민대책모임)와 국회의원·시장·시도의원 등이 9블록 입주민에 대한 대책은 전혀 고려치 않고 부지이전 만 고집한다”고 비판했다.

 열병합발전소 부지이전을 두고 풍산동주민들과 정치권이 ‘당초대로 하라’고 주장한데서 당초지역이 선동지역 이었기에 이들이 선동은 안 된다고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하남미사9블록 입주예정자대표회의는 현재 계획된 풍산동과 관련 “법절차에 의해 확정된 국가계획을 법을 무시하고 확정계획을 변경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만약 열원시설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그 피해가 자신들에게 전가된다면 해당자들을 상대로 소송도 불사 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회의 유경훈 9블록 대표는 “민원해결의 중재자인 정치권 인사들이 일방적으로 한쪽으로 만 치우치는 행위는 야합에 불과하다”며 “이미 분양이 끝나 대표회의가 구성된 9·15·28블록 3000여 세대와 계약이 진행 중인 2·5·11블록 3000여 세대 대표회의가 구성되면 이곳 입주예정자 전체가 열병합발전소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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