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경찰서, 중고차 구매케 한 후 대포차로 팔아

 

 신용이 좋지 않은 일반서민을 상대로 대출을 빙자해 중고차를 구입케 한 후 이를 중간에서 빼돌려 대포차로 처분해 2억2360만원어치를 가로챈 일당 9명이 경찰에 검거됐다.(사진은 하남경찰서 수사팀)

 하남경찰서는 ‘신용불량자 대출 가능’이라는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찾아온 P모(28)씨 등 10여명을 상대로 중고차를 구입하면 대출이 가능하다며 3개월 후에 명의를 이전해 가겠다고 속여 신용정보를 얻어 차량을 할부로 구입케 한 후 그 차량을 중간에서 빼돌린 혐의로 J모(24) 씨 등 9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L모 씨는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급전이 필요하거나 신용이 나빠 생활고를 겪고 있는 서민들을 상대로 ‘신용불량 대출가능’이라는 광고를 통해 찾아온 사람들에게 이 같은 수법으로 모두 10여명에게 2억236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보이스피싱과 유사한 수법으로 피해자와 공범 간 대포폰을 사용해 피해자 유닌책, 대출 작업책, 대포차 처분책 등 점조직 형태로 치밀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행위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서민들이 수 천만원에 이르는 차량할부까지 부담하게 됐다며 차량구입, 휴대폰개통, 신용불량자 대출 등의 명목으로 각종 대출이 가능하다는 문자메시지나 전화광고 등에 무심코 개인의 정보를 넘길 경우 이 같은 피해를 볼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망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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