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3개교 등 도내 25개교 안전문제 심각

 

 하남시내 S초등학교를 비롯해 S중학교·D고등학교 바로 옆으로 15만4천V 초고압선로가 통과해 학생들이 전자파 위험에 노출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S초교와 D고교는 34만5천V의 초고압선로가 30m 거리와 50m 거리에 지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박인숙(새누리당·송파갑) 의원은 지난 7일 9월말 현재 하남 3개 학교를 비롯해 경기도 25개 등 전국 84개 초·중·고등학교 5~50m 인접거리에 15만4천V 초고압선로가 지나가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 돼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하남시 S초등학교는 30m거리에 초고압선로가 통과하고 있으며 S중학교는 80m, D고등학교는 50m 거리에 초고압선로가 통과해 학생들이 전자파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전국적으로는 34개 초교, 10개 중교, 27개 고교, 13개 대학교가 초고압선로에 노출돼 있으며 경기도는 모두 26개 학교가 노출 전국적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군포시가 9개 학교로 가장 많고 수원시가 5개, 하남시가 3개 학교 순을 보였다.

유해 전자파에 장시간 노출되면 세포막 안팎 이온 흐름 방해와 호르몬 분비, 면역체계, 생식기능 등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UN산하 국제암연구기구(IARC)는 1999년에 전자파를 발암인자 2등급으로 분류하고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박 의원은 교과부 관계자에게 “34만 5천V의 고압송선 부근 15m 지점에서 125mG의 자기장이 나오는데 대해 학교현장에서 이에 대한 호소가 따르고 있으며 누가 책임 질 것인가”를 질타했다.

또한 박 의원은 “학생들이 전자파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초고압선로 소관부처인 한국전력공사는 고압송전선의 전자파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되풀이하고 있다”며 “초고압 송전선로가 학교로부터 일정거리 이상 벗어나도록 규제하는 대책마련과 초고압 송전선로 주변 학교들의 환경개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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