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구경서 박사의…렌즈로 본 하남
가을은 풍요의 계절이다. 하남 가나안농군학교 뒷곁에서 한 아주머니가 따사로운 가을 햇볕에 노랗게 잘 익은 호박을 썰어 말리고 있다. 이 가을이 우리에게 풍요를 주는 것은 혹독한 겨울을 이겨낼 준비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제 저 호박 줄기는 겨우내내 떡이나 된장국에 들어가거나 나물로 묻혀져 우리에게 맛있는 먹거리로 변신할 것이다.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에 겨울을 준비하는 아주머니의 손길에서 평화롭고 아늑한 고향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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