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의장 오수봉)가 하남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사, 감일, 감북 보금자리주택 사업과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 지역주민 고용과 지역업체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보고 이를 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의회는 지난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남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지역주민과 업체를 외면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당초 예상과 다르다며 지역 건설업체 사업참여나 주민고용이 실망감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용지구 주민들의 개인재산 저평가 보상으로 인한 손실, 철거 등으로 인한 소음, 먼지, 교통불편 등 생활환경이 악화돼 시민들의 불만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사업주체인 LH공사에 지역주민 고용과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시의회는 정부정책에 따른 시민들의 불만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관련 업체나 시민들이 시의회 면담을 통해 개선해 줄 것을 건의해 시의회도 주민의 의견에 공감 LH에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의회 관계자는 “하남에는 지역업체 참여와 생산품 및 판매되는 자재를 구매하고 주민 우선고용에 노력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하남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조례’가 제정돼 있다”며 “조례 권고사항 이행에 따라 주민정서 등을 감안, 지역주민 고용과 건설업체 참여 확대를 의원 전원의 명의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