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오사카에 이어 두 번째

 

 하남시한성백제연구회(회장 유병기 이하 하백회)가 지난해 일본 오사카 백제문화 탐방길에 이어 이번에는 고구려의 뿌리를 찾아 6일 5박6일 일정으로 중국행에 나선다.(사진은 지난해 일본 방문 당시)

 하백회는 첫 째 날인 6일 고구려 주몽이 건국한 첫 번째 수도인 환인(졸본성) 지역 답사를 시작으로 두 번째 수도인 집안(국내성)과 답사 5일째 에는 고구려 박작성으로 알려진 호산산성 등을 둘러보고 귀국한다.

 첫 번째 답사지인 환인은 주몽이 건국한 고구려의 첫 번째 수도로 환인분지의 약 800m의 산지에 오녀산성이 자리하고 있다. 오녀산성은 주몽왕이 비류수(沸流水) 골짜기의 홀본 서쪽 산 위에 성을 쌓고 수도를 정한 곳으로 알려지고 있어 고구려의 첫 번째 수도로 지목되고 있는 곳이다.

두 번째 답사지 집안지역은 고구려 제19대 왕인 광개토대왕릉비와 동양의 피라미드라 불리는 장수왕릉, 424년간 고구려 수도로 있었던 국내성, 환인산성 및 이름 없는 무덤 떼인 '산성하고분군' 등을 둘러본다.

마지막에는 고구려의 박작성이라고 알려진 '호산산성'과 중국 한나라시대 고성이라고 알려진 '애하첨고성', '봉황장성', 압록강 공원, 6.25전쟁 당시 폭격으로 끊어진 압록강 단교 등을 답사한다.

이번 하백회의 중국행은 최근 중국이 주장하고 있는 동북공정(東北工程)에 따라 만주를 무대로 펼쳐진 고구려의 역사와 유적에 대한 조명과 삼국시대 고구려와 백제, 신라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유병기 하백회장은 "한성 백제와 고구려의 관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중국이 주장하는 동북공정의 실체를 회원들과 함께 몸소 체험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일본에 이어 중국행은 앞으로 하백회가 하남지역 역사를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매년 1회 한성백제와 관련된 지역을 답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백회는 매월 1회 국내 유적 답사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회원들의 자부담으로 매년 1회 해외 답사를 통해 한성백제와 관련된 문화유적을 답사하고 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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