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하남유일의 의사자 비 시민 곁으로

 

그동안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창우동 69-4 팔당대교 아래 외진 곳에 세워져 있던 ‘의사자 양필석 추념비’가 신장동 281-2 미사근린공원으로 이전 한다.

 하남 유일의 의사자 양필석 추념비는 당초 망월동에 세워졌다가 도로 확장으로 인해 현재의 창우동 팔당대교 아래로 이전 됐었다.

 하남시는 현재의 위치가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워 의사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널리 기리기에 부족하다고 판단, 오는 16일 미사근린공원 내 뚝방길 옆 공원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고 양필석은 지난 1991년 6월30일 당시 23세의 꽃다운 나이에 팔당대교 건설현장 하류에서 물에 빠진 학생 3명을 구하고 자신은 지친 몸으로 물길을 해쳐 나오지 못해 급류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다.

 이후 정부로부터 의사자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추서, 전국에서 보내준 성금으로 하남시 바르게살기협의회 주관으로 망월동 309 일대에 기념 추념비를 세웠었다.

 하남시 관계자는 “추념비가 지금까지 외진 곳에 있어서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웠다”며 “시민들이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이전해 고인의 숭고한 살신성인 정신을 널리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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