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성명서 “시장이 나서서 철회해야”


 이와함께 지역구 문학진 국회의원은 탈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18일 ‘광역화장장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시민들에 한 표를 더했다.


 문 의원은 성명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도 없다”며 하남시민들이 충분한 의사를 표명한 만큼 광역화장장 유치를 촐회하라“는 요지의 성명을 띄웠다.


 성명을 통해 문 의원은 정작 심각한 문제는 ‘하남의 분열’이라 지적하며 “공무원과 시민, 공무원과 공무원, 시민과 시민 사이엔 앙금이 쌓이고 있다”며 지체하면 돌이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된다고 경고했다.


▶(성명서 전문)


하남시의 분열을 초래하고 하남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광역화장장 유치는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지난 16일 토요일에 여성 43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훨씬 넘는 하남시민이 광역화장장 반대의 표시로 삭발을 했다. 혈서를 쓰신 분들도 있다.


왜 이분들이 삭발을 하고 혈서를 써야 하는가?


하남시장은 광역화장장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많은 말들을 하고 있다.

그 이유가 옳든 그르든 광역화장장을 하남에 유치하는 것에 대해서 하남시민들은 이미 충분한 의사표현을 했기 때문에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도 이유도 없고, 이제는 시장이 나서서 광역화장장 유치를 철회하는 것만 남았다.


저는 이미 이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 지을 것을 누차에 걸쳐 시장에게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장은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짓겠다고 공언하고 공무원과 각종 언론을 통해 주민들을 설득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반대여론이 광범위해지고 그 강도 또한 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하남시민들은 시장이 화장장을 철회한다고 하더라도 주민소환을 통해 시장과 이에 동조하는 시의원들을 소환하겠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화장장에 관하여는 국회에서도 이미 법이 통과되어 1년 후 부터는 지차체가 스스로에게 필요한 화장시설을 자체적으로 짓도록 되어 있다.


돈의 문제, 즉 경제적인 이유라면 부지선정용역에 앞서 광역화장장으로 인한 하남의 총체적인 경제적 마이너스와 플러스를 계산하는 용역을 먼저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를 했어야 한다.

그러나 하남시민의 의사를 묻는 과정도, 경제적인 효과에 대한 분석도 하지 않은 채 오로지 불분명한 경제적 혜택만으로 주민을 설득하려 하고 있다.


정말 심각한 문제는 하남의 분열이다.

공무원과 시민, 공무원과 공무원, 시민과 시민 사이엔 감정적 앙금이 쌓이고 있다. 참으로 걱정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광역화장장 유치를 포기하고, 어떻게 하남의 상처를 치유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논의하여야 한다. 더 지체한다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엄중하게 경고한다.


혈서, 삭발이라는 극단적 의사 표현까지도 마지않은 하남시민 여러분께 국회의원으로서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하루 빨리 광역화장장 문제가 정리되어 분열과 혼란을 끝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이를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하남신문(www.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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