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위한 국내 최고 춤꾼들 댄스

 

 하남문화예술회관(관장 김기태)이 지역청소년을 위해 기획한 야심찬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가 무대에 올려져 호응을 얻었다.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 무대에서 지난8.9일 양일간에 걸쳐 공연된 ‘사랑하면 춤을 춰라’는 지난 2004년 10월초 이후 2년여 500회를 대학로에서 공연해온 국내 최고의 춤꾼들이 모여 노래를 제외한 모든 언어가 춤으로 표현된 댄스컬이다.


 댄스컬은 그동안 관객 귀족주의에 치우쳐있던 고급문화로써의 뮤지컬을 뛰어넘어 좀더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고 무대와 객석이 하나의 호흡으로 이뤄져 쌍방소통이 가능한 대중공연으로 자리잡아 왔다.


 B-boy, 힙합, 째즈, 테크노 등 다양한 춤들이 하나의 이야기 속에 충돌 없이 녹아들어가는 신선함과 함께 무대의 땀방울은 그대로 객석으로 후두둑 떨어질 것 같은, 그리고 열정의 끝에서 분출되는 댄스배우들의 거친 호흡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은 공연이 주는 생생한 감동이었다.


 춤꾼 준, 선, 빈 3인의 탄생을 노래하는 ‘몸속의 생명들’부터 성장기를 거쳐 렌턴이 날라다니는 듯한 착각을 만들어내며 정확한 큐타임으로 승부하는 ‘렌턴춤’ 등 서로의 관계에 관한 서사시적 이야기를 전체 6개의 에피소드로 나뉘, 노래를 제외한 모든 언어가 춤으로 표현되어 극을 이어가는 재주꾼과 춤꾼들의 율동에 관객과 연출진이 하나가 된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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