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강변살자’ 사업비 축소 따라 없던일로

 경기도가 중장기 계획으로 중점 추진하는 ‘경기도 강변살자’ 프로젝트가 최근 재정난 등으로 사업이 대폭 축소되면서 하남시에 계획 된 ‘미사리선사유적지 명소화’ 사업이 전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3월 사업발표 당시 22조8806억원인 사업비가 최근 19조3892억원으로 2년7개월 만에 15.3%인 3조4914억원이 줄었다. 사업은 모두 152개에서 119개로 33개가 줄거나 조정된 것이다.


특히 도의 ‘경기도 강변살자’ 프로젝트에 포함된 하남시의 ‘미사리선사유적지 명소화’ 계획이 48억원 투입해 개발하는 것으로 잡혀 있었으나 확인 결과 예산이 없어 전면 취소 된 것으로 지난달 20일 밝혔다.


당초 이 프로젝트와 관련 하남시에는 ▲미사리선사유적지 명소화 ▲선동 대규모 체육공원 조성 등이 계획에 잡혀 추진돼 왔다.


이중 미사리선사유적지 명소화는 경기도 강변살기 계획에 따라 한강변 곳곳에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것에 연계, 미사리선사유적지를 정비 개발해 활성화 시키고 시민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관광 명소화 한다는 취지를 담아왔다.


이 같은 계획이 전면 취소되면서 하남은 ‘경기도 강변살자’ 프로젝트에서 사실상 제외, 문화유적지 명소화로 관광객 유치의 꿈을 접어야할 실정이다.


경기도가 계획한 사업 중에 하남의 미라리선사유적지 명소화는 취소되고, 고양 공릉천(745억원)과 창릉천(390억원) 수계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국도비 전액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광주시 분원초등학교 이전사업(165억원)도 미확보 됐다.


양평군 남한강 지류 소하천 정비(504억원)과 양평대교 야간경관조명 설치공사(20억원), 남한강 테마 양평관광열차 사업(10억원) 등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가운데 11월 현재까지 완료된 사업은 전체사업의 24.4%인 29개(7523억원)에 불과하며 무려 75.6%인 90개 사업(18조6369억원)은 재원을 마련해 추진해야 할 과제로 남겨져 있다.


이에 도 관계자는 “국비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민자를 확대해 중장기 사업을 적극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강변살자’ 프로젝트는 도가 △경기도종합계획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 △경기도 강변살자 계획 등 3대 장기발전 전략으로 추진되는 사업이지만, 정부의 4대강 사업 연장선이라는 지적도 따랐다. 이 계획은 도내 2732개 하천에 대해 재해 예방, 수질개선 대책, 친수공간 조성 등의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취지로 2007년 구상된 사업이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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