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0m 계주에서 우승, 100m는 은메달

 여자 단거리부문 신동으로 불리며 육상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김민지(16 ․ 남한고)가 처음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김민지는 지난 9일과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전 육상부문 200m(9일 출전)와 400m 계주(10일, 김민지-김지은-남윤아-박성면과 경기도 대표)에 출전해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8일에 열린 100m 결승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해 명실공히 단거리 부문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김민지는 “첫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2관왕을 달성해서 기쁘다.”며 소감을 말했다.  지난 7월 KBS배 대회와 중 ․ 고선수권대회에서 각각 100m와 200m에 출전한 김민지는 11초84와 24초35의 기록을 냈다.


이 기록은 올해 성인선수들의 성적을 모두 포함해도 2위에 해당한다. 10대 중반의 소녀가 낸 기록으로서는 놀라울 정도여서 육상계 관계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지는 “내년에는 아시아주니어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주니어대회에서는 결승에 오르고 싶다. 최종 목표는 올림픽 결승 진출이다.”라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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