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및 각종 개발계획영향 , 전월대비 0.45% 올라

 하남지역 땅값이 지난 2년 전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보금자리 영향 등으로 최근 들어 전국 1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두 달 동안 보금자리 주택사업지구인 하남시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강원 평창군의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과 평창은 7월에 이어 8월에도 전국에서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3일 8월 전국지가 동향조사 결과 전국 땅값 상승률 1위는 하남시로 전월대비 0.45%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군이 0.43%로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 두 지역은 지난 7월에 이어 연속 상승했다. 7월 지가동향조사에서 평창은 0.87%, 하남은 0.47%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하남시는 3개 지역에서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진행 중이고, 특히 감북동 제4차 보금자리주택 지구 지정과 신장동 현안사업 2지구 복합쇼핑센터 조성 등의 본격 개발이 땅값에 반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남시는 보금자리주택 외에도 지하철5호선 유치, 중앙대하남캠퍼스 건립예정, 친환경복합물류단지 조성 계획 등으로 각종 개발에 따른 호재가 한 몫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6개 권역별로 나눠 실시하는 재개발 계획도 잡혀있어 갈수록 집값 상승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평창군은 동계올림픽 개최지 확정으로 올림픽 특구 지정 및 특별법 제정 추진, 경기장 시설 확충 등 인프라 구축에 따른 지역개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평창군 인근 지역인 횡성군도 전월대비 지가상승률이 0.35%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이 밖에 보금자리주택 사업 영향을 받고 있는 시흥시도 0.27% 상승하며 지가상승 4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땅값은 전월대비 0.09% 상승했으며, 토지 거래량도 전년동월에 비해 필지수 기준으로 19.9% 증가했다. 하남시와 평창군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전국 251개 시·군·구 중 93개 지역이 전국 평균(0.09%)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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