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하남문화예술회관(아랑홀) 오후2시,5시 2회

  하남시 정신건강보건센터에서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정신장애인 가족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자 정신건강 연극 ‘하얀 자화상’을 공연한다.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31일 14시와 19시에 2회에 걸쳐 막이 올려지는 ‘하얀 자화상’은 지난 4월 5일 수원공연을 시작으로 경기도 16개 시군에서 순회공연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하남시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이름 이정숙, 실제나이 45세의 어른이지만 정신연령은 10세에도 못 미치는 어린아이 수준에 머물고 있는 주인공 정숙의 삶과 그녀로 인해 고통 받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온전치 못한 딸을 낳고 평생을 죄인 아닌 죄인으로 살다간 어머니의 영정앞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정숙의 거처를 놓고 자식들은 신경전을 벌이며 동생들이 한달씩 돌아가며 맡기로 정하지만 동생들은 큰 누이로 인해 쌓인 한과 설움을 가슴에 묻은채 생활하면서 부딪히는 문제들과 도시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정숙은 어쩌면 자신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로 여김으로써 더 큰 장애를 안게 만들었는지도 모를  가족들로부터 훌쩍 벗어나 자신처럼 온전치 못한 아이들의 엄마가 되는 새로운 인생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경기도 정신보건사업기술지원단과 하남시가 주최하며 하남시 정신보건센터가 주관하는 연극 ‘하얀 자화상’은 손현미 작, 강영걸 연출을 맡으며 극단 『깃발』의 중견 연극인 우상민, 박혜진등 20여명이 열연하여 세미뮤지컬로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하남시 공연 후 다음달부터는 대학로 무대에 올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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