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개공, 분양금과 공사채 발행해 개발비 충당키로

 도개공, 공동주택 2854가구 등 420억원 흑자

 김승용 의원, “수익률 낮아 타당성 없다” 지적


 지역현안사업부지 2지구(신장동 228일원 57만286㎡) 개발을 위해 공사채 3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하남시도시개발공사는 지난 15일 제205회 하남시의회 임시회에서 2지구 개발에 총사업비가 5666억원이 투입되며 3000억원은 공사채를 발행해 충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체자금 1000억원과 분양수입 1666억원을 합쳐 본격 개발한다고 보고했다.


하남시도개공의 이날 시의회 보고는 공사채 발행에 앞서 시의회 보고에 따른 의견 속기록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해야하며 행안부 승인이 떨어져야 사채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남시도개공에 따르면 전체 사업비 중 용지보상에 4305억원, 조성비에 1361억원이 투입된다. 전체면적 중 주거용지가 15만3859㎡(27%)로 단독주택 9569㎡, 공동주택 13만7811㎡, 근린생활시설 6479㎡이다. 또 명품아웃렛 등의 물류유통용지가 11만8091㎡(20.7%)로 물류유통 9만7211㎡, 지원시설 2만880㎡로 개발된다. 나머지 52.3%는 기반시설용지로 공원녹지, 교통시설, 교육시설, 공공시설과 공공청사 등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도개공이 직영으로 공영개발하게 될 주택건설사업의 경우 2854 가구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며 인구는 7706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공동주택은 보금자리주택 1863가구(66.3%), 60㎡이하 1261가구, 국민임대 575가구, 분납임대 119가구, 장기전세 112가구, 10년임대 205가구, 공공분양 250가구로 임대주택이 전체의 35.4%를 차지한다. 60~85㎡의 공공분양은 632가구 이다. 일반주택은 60~85㎡ 238가구, 85㎡ 초과는 690가구로 잡혀있다.


공동주택 분양가는 보금자리가 ㎡당 160만~265만원, 일반주택이 265만~300만원, 단독주택이 205만원, 근린생활시설이 360만원으로 책정했다. 도개공은 이 같은 계획에 따라 3000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해 개발하게 되면 420여억원(수익률 6.8%)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흑자경영 계획을 시의회에 보고했다.


김시화 사장은 “한국자치경영평가원에 사업타당성 용역을 거친 결과 사채발행 적합판정이 나왔다”며 “지난번 명품아웃렛의 외자유치가 안 돼도 국내자본 유치가 가능하며 아파트 공급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갖춰 미분양 위험이 낮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승용 의원은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와 2지구 인근에 추진되는 환경기초시설 조성 영향으로 분양저조와 분양기피가 우려돼 사업타당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사채발행 승인이 떨어지면 올 8월 토지보상에 들어가며 2014년 부지조성 준공, 2015년 명품아웃렛 입주 등을 계획하고 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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