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정류소, 9개 노선버스 158대 투입

 전국 처음 시범사업으로 실시되는 하남~강동간 BRT 사업이 이달 중으로 노선이 완공돼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강동간 BRT는 10.5km 구간에서 13개의 정류소(하남 7, 강동 6)를 두고 하남시 창우동에서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까지 운행된다. 3월초 현재 전구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하남구간은 지난해 8월 완공했으나 덕풍동 라인아파트 정류소를 추가설치 하는 관계로 개통이 늦어졌다. 서울 강동구간은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하남구간 7개 정류소는 일부 기존의 버스정류소와 함께 사용하는 혼용방식을 취하고 있다. 혼용구간은 서울방향 상행의 경우 한국아파트 입구, 하행의 경우 한신아파트·소방서·은행아파트 앞 정류소가 해당된다.


BRT 노선을 이용하는 하남시 노선버스는 당초 24개 노선 380대 차량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교통혼잡을 이유로, 9개 노선 158대로 축소됐다. 9개 노선에는 341, 112, 112-1, 112-5, 30-3, 30-6, 88, 88-1, 9301번 버스가 운행된다.


하남시 관계자는 하남시 구간은 신설된 라인아파트 정류소의 도색작업과 온천마을 앞에서 덕풍파출소 진입을 알리는 점선 작업만 마무리되면 3월10일까지는 공사가 완료된다며 3월중순 준공과 함께 개통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남~강동간 BRT는 조만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당초 취지와 달리 간선급행버스(BRT)의 본연의 취지가 무색할 것으로 보인다.


하남~강동 시범구간에는 간선급행버스(BRT)가 한 대도 배치되지 않아 무늬만 BRT라는 지적이며, 당초 알려진 간선급행버스에 따른 운행시간 단축 등이 기대치에 못 미칠뿐더러 차량도 일반버스에 변형된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운행이라는 지적이 따르기 때문이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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