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한지협 지구촌 희망펜 상’ 전체대상 수상

지난 21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서 

4당 대표 등 각계인사 6백여 명 참여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회장 정태영)가 개최한 ‘지역신문의 날 및 비전선포식’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지구촌 희망펜 상’ 전체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 평화민주당 한화갑 대표, 지발위 최창섭 위원장 등을 비롯한 내빈과 600여 명의 지역신문 발행인과 기자들이 참석해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정태영 중앙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진이 협회기를 들고 협회 공식 찬가인 ‘지역신문, 우리의 삶이야’라는 노래에 맞춰 단상에 입장하자 참석자들의 박수와 갈채가 이어졌고 지역신문의 날 및 비전선포가 이어지면서 장내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정태영 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은 먼 선지자의 길이자, 개척자의 길이 될 것이다”며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지역신문의 드림을 여러분과 함께 가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구촌 희망펜 상 시상을 비롯해 지역언론발전 유공자 감사패 전달, 자문위원 위촉, 한지협 올해의 기자상, 공훈 수상자, 기사콘텐츠 공급 A+등급 신문사 인증서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지구촌 희망펜 상은 (사) 한국지역신문협회 소속 2백여 지역신문이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지역공동체를 복원하고 인류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데 앞장선다”는 취지로 2011년부터 지구촌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이들을 발굴하여 시상하는 상으로 정치, 행정, 경제, 문화, 교육, 봉사, 자랑스런 희망의 한국인 분야 등이 있으며 대상은 각 부문에서 선정했다.


전체대상인 이희호 여사를 비롯해 자랑스런 희망의 한국인 상은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고 이태석 신부가, 교육 분야에 시골 영암에 위치한 학교를 최첨단 인기학과의 경연장으로 만든 교육계의 마이다스로 불리는 교육학 박사 김경택 동아인재대학 총장이, 행정 분야에는 발상전환으로 에코피아-가평 비전을 추진한 이진용 가평군수가, 봉사 분야에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이희호 여사는 “남편인 김대중 전 대통령님과 함께 여성운동 및 사회운동에 일생을 바쳐 일했다”며 “이렇게 큰 상을 줘서 감사하며 남은 여생도 빈곤과 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지구촌 희망펜 상 운영위원회는 “이희호 여사가 여성운동가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인내하였던 그녀의 삶은 DJ의 평화정신을 지탱하는 원천이었다”며 “옥바라지를 하면서도 사랑을 넘어, 남편에 대한 존경을 잃지 않았던 이희호 여사의 인내와 우리시대의 아픈 단면을 간직한 옥중서신은 이 시대 희망이다”고 말했다.


지역언론발전 유공자 감사패는 허원제 국회의원(한나라당)을 비롯해 기자 출신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정병국 국회의원(한나라당), 장세환 국회의원(민주당), 최문순 국회의원(민주당), 김창수 국회의원(자유선진당)에게 수여됐다.


또 법률자문위원으로 홍준표 국회의원(한나라당)과 천정배 국회의원(민주당)이 위촉됐고 경영자문위원에 변동현 서강대 영상대학원 교수, 김판진 초당대 교수, 이동현 경향신문 광고국장, 우병현 조선경제i 총괄이사가 위촉됐다.


취재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변화에 앞장 서 온 김상현 경남통영 한산신문 기자를 비롯하여 11명의 기자에게 올해의 기자상을 그리고 백광현 노원신문기자 등 10명에게 우수 기자상이 수여됐다.


한지협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오랫동안 협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전임 김중기 한지협 12대 회장, 김성규 경남협의회 회장, 김우성 서울협의회 회장에게 공로상이 수여됐고, 국어교과서 수록, 언론인 교재 수록 등 한지협의 위상을 높인 조종수 목포투데이 기자, 김영화 경남통영 한산신문 기자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정태영 회장이 출현해 마련한 제1회 풀뿌리 희망장학금은 강유연(부천 원미고2)을 비롯한 8명 학생에게 돌아갔다.


또 한지협 공동기사 사이트인 로컬뉴스에 기사콘텐츠 공급이 우수한 14개 신문사가 A+등급으로 인증서를 받고 전재료가 지급됐다.


또한 이날 국회의장 박희태,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우윤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최인기, 경상북도지사 김관용,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축전을 보내 선포식을 축하했다. 또 손학규 민주당 대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이재오 특임장관, 심재철 한나라당 정책위원장, 이인식 백제신문사 편집인, 오주승 전라남도 대변인, 서행조 서한산업개발(주) 대표이사 등은 화환을 보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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