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지구 주민들 생존권사수 결의대회

 하남미사지구 주민들이 정부의 서민주택정책으로 개발되는 미사지구 토지보상과 관련 7일 오전 ‘정당한 보상’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하남미사지구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박덕진)는 지난달 5일에 이어 이날 집회를 가지고 ‘수용주민들의 사유재산 강탈행위를 중단하라’며 신장동 하남미사지구사업소 앞에서 500여명의 주민들이 모인가운데 생존권 사수를 외쳤다.


 박덕진 위원장은 “이지송 LH사장의 20%절감 발언 이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거리로 나왔다”며 “다시는 이 같은 일들이 없어야 하겠고 주민들에 대해서는 정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오늘이나 내일로 미사지구 땅값이 결정된다”며 “이 중요한 시점에 혹한의 추위에도 주민들이 거리로 나선 것은 오직 LH공사의 정당한 보상을 하도록 의지를 모으기 위해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가 따로 없다며 이현재 한나라당하남시당협위원장과 이교범 시장, 문학진 국회의원이 나서서 주민들을 대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교범 시장은 이지송 사장과 전화 통화에서 “타 지역과 같이 협의보상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번 주 이지송 사장을 만나 여러분들이 원하는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재 위원장은 “그동안 40년간 재산권 보상을 제대로 못해온 주민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도록 최선을 다해 호소해 왔다”며 “곧 감정평가사들과 공식 협의가 있는 만큼 이재오 특임위원장 방문시 약속 받았던 내용들을 잘 기억해 확실하게 주장해야 된다”고 주문했다.


홍미라 시의회의장은 최근 하남시의회에서도 주민들의 정당한 보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공식 안건으로 채택해 관계 요로에 전달했다고 말하며 채택결의안을 낭독 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이교범 하남시장, 이현재 위원장, 최철규 도의원, 홍미라 시의회의장 등과 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저작권자 © 하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