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이교범 하남시장 취임 100일

하남시는 시승격 21년 차인 수도권에 위치한 인구 15만 명인 도시로 민선5기 이교범 시장이 7월1일 취임 후 100일이 지난 지금 하남발전의 모태를 마련하고자 주력하고 있다.

 재임하는 동안 “신뢰·소통·화합하는 하남시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외치는 이교범 하남시장은 ‘정체된 도시’의 멍에를 벗어 던지고 ‘활력이 넘치는 하남’의 기틀을 만들겠다는 자신감과, 인기에 편승하지 않고 하남시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면 어떤 어려움도 참고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이교범 시장은 43건의 공약사항을 발표해 인구40만의 친환경 웰빙도시로 가기 위한 하남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초중고 무상급식 실현, 지하철5호선연장, 물류단지조성, 환경기초시설 현대화, 위례길, 역사박물관 확정이전 등에 열정을 담아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취임 후 100일간 추진성과를 살펴보고 향후계획에 대해 들어본다.<편집자주>


<취임 100일 성과>

   

 이교범 시장은 사업에 대한 세부사항을 구분하여 추진함으로써 올해를 신뢰․소통․화합하는 하남으로 만들어가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것이 포부다.


 이를 위한 취임초 조직을 대과대팀으로 구성하여 전문 추진부서를 만들었으며 100일이 지난 지금 주요사업에 대한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교육의 공공성과 교육복지 증진에 따른 질적 환경개선과 안전하고 맛있는 학교급식 제공을 위하여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들 수 있다. 이미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금년 2학기부터 초등학교 5․6학년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24개 초·중·고 전학년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 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은 5.3km에 7,400억원이 소요되는 대형사업으로 미사역, 풍산역, 덕풍역, 시청역, 검단산역으로 하는  예비타당성조사에 반영하기 위해 이교범 시장 뿐 만 아니라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등 여·야를 초월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지난 8월 초에 국회의원, 도·시의원등 여야 정치인 모두 초청하여 지하철 노선 조정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갖고 5개 역사의 최종 단일노선을 만장일치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등 대시민의 소통·화합을 위한 노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 외 저소득․소외계층 아이들의 교육기회 확대 및 방과 후 학습지원을 위해 관내 지역아동센터에 IPTV 공부방 9개소를 지난9월에 이미 설치완료하여 운영중이고, 역사박물관 확장이전은 타당성 용역이 완료되어 하남문화예술회관 부지내에 연면적 3,500㎡(약1,059평) 규모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하남위례길 명칭을 확정하고 세부 실시설계를 하고 있는 중이다.


환경기초시설현대화사업은 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하는 등 주요사업에 대해서는 추진방향을 정한 상태로 현재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임기 때 역점적으로 추진할 공약사항은 모두 43가지다. 이중 가장 중점을 두는 3가지 사업을 보면 첫째는 친환경 급식센터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실현하는 것과 둘째는 지리적 입지를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 물류단지 조성, 그리고 나머지 셋째는 시민들의 숙원인 지하철 5호선 연장을 들 수 있다.

 이 밖에도 하남의 새로운 명소가 될 위례길 복원, 환경기초시설현대화, 역사박물관 확장이전 및 친환경 사업인 제로에너지·유비쿼터스·바이오사이언스 등을 연구하는 신기술 복합단지 조성, 제2 벤처센터 건립, 여성회관과 청소년 수련관 그리고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 생태공원 조성 등 주요 공약사항을 착실히 이행해 시민들을 위한 공공시설을 확충하는 등 임기 내에 40만 자족도시로 가는 기반을 닦아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하남 위례길 만들기, 한강둔치 꽃동산 및 체육공원 조성, 팔당대교에서 미사대교 구간 한강둔치를 연계하는 관광위락 단지 조성 등을 통해 레저관광도시로 만들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 할 것이다.


 <향후 중점추진사업>

 ◇ 무상급식 


 현재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자체예산을 들여 무상급식을 실시하거나 무상급식을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무상급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금년 2학기부터 5억원의 예산을 들여 13개 초등학교 5·6학년생에게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초․중․고등학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만들어 시에서 생산된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 구매로 지역 농업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 지하철 5호선 추진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연장의 경우 예비타당성 연구용역이 진행중에 있다. 최근 경기개발연구원 철도관계관 등이 상일역~ 천현동 구간의 경제성이 없다는 의견을 보내와 우선 경제성이 확보된 검단산역까지 노선안으로 변경하여 지난 8월초에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


이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3년간 재조사 요구를 할 수 없어 사업이 장기간 표류될 수 있기 때문에 검단산역까지 연장하고 이후 중앙대, 명품아웃렛 등 인구유발요인이 생기면 천현동까지 연장을 추진 할 계획이다.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광역철도 건설로 노력할 계획이다.


◇ 친환경 물류단지 조성


물류단지용지는 수도권 근접도와 도로 접근 용이성 등에 따라 입지여건이 결정된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하남시는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로 수도권 물류유통의 최적지 중 하나로 꼽히는 지역이다.


도로분기점 인근에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며, 도로의 접근성이 용이한 중부고속도로,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가 교차하는 도로분기점 인근에 시장에게 주어지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물량을 활용해 30만평 규모 내외로 첨단 친환경 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물류단지의 60~70%는 일반 분양하여 물류단지 조성비를 환수하고 나머지 30~40%는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으로 용도변경 된 창고 소유주에게 입주를 유도할 계획이다.


중소제조업체의 물류비를 절감시켜 제조업체의 경영수지에 도움을 주고, 관련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수도권 물류유통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


 ◇ 구 도심지역 개발

 하남시 구도심 지역인 덕풍동과 신장동 시가지 지역은 도시가 생긴지 20년 이상 지나 건물노후화와 기반시설 노후화로 개선이 필요한 지역중 하나다. 물론, 농촌동에 아직 가스시설과 상·하수도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며, 개발제한구역으로 용도변경조차 쉽지 않은 지역도 많이 있다.


 시는 2008년 구시가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한 6개 구역 455,700㎡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지구단위계획 4개 구역 156,146㎡에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완료됐다. 


6개 구역 중 4개 구역은 정비사업추진위원회가 승인됐고, 해당 4개 구역은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총회 등 정비구역지정을 위해 사업추진 절차가 진행중에 있으며, 추진위원회가 승인되지 않은 2개 구역은 내년에 시에서 직접 정비구역지정 업무를 추진하는 등 구도심 재개발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또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지구 4개 지역은 제안자가 사업시행방식 및 사업시행자 지정 등 행정절차를 통해 주택건설사업을 추진하겠다.


총 10개 구역의 사업이 완료되면 약 9,800세대의 공동주택이 건축되며, 이에 맞춰 기반시설 등도 설치되면 시민들의 삶의 질도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에 수도권 소재 대학교 및 기업과 연계한 신기술 복합 연구단지 유치와 현 하남시 벤처센터 잔여부지에 제2벤처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사통팔달의 교통 장점을 최대한 살린 친환경 물류단지를 만들어 많은 기업이 우리시에 온다면 일자리도 늘어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제2벤처센터에 기업지원센터를 만들어 중소기업에 대한 원스톱 기업서비스를 제공하여 실질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나타나도록 하겠다.


아울러, 일자리센터의 직업전문 컨설턴트를 활용해 기업과 시민에게 구인 구직이 성공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


 ◇ 중앙대 캠퍼스 유치 추진계획


 하남시 주민들의 숙원사업 중에 하나는 반환공여구역내 대학유치이다. 그동안 중앙대 하남캠퍼스 건립은 지난 2007년 MOU 체결 이후 3년간 관계법령등 대학입지가 가능하도록 정비를 추진하였다. 지난 9월17일 박범훈 중앙대 총장을 우리시로 초청하여 구체적 사안에 대하여 심도 있게 협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9월 20일에는 중앙대의 요구안을 반영하여 중앙대 하남캠퍼스 건립 가능 예정부지를 중앙대에 통보했으며, 토지매입 계획 및 시기 등 구체적인 건립계획에 대하여도 요구 중에 있다.


중앙대 하남캠퍼스 건립을 위하여 개발제한구역해제 등 최대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중앙대 측에서 부지를 원활히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적극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 교육 및 복지에 관한 정책


교육예산은 하남시교육경비에관한조례를 개정하여 지방세 수입액의 7%로 상향조정 하였으며 2011년에는 10%이상으로 증액시킬 계획이다. 또한 남한고등학교를 비롯한 4개교를 명문고교로 육성하는 학습프로그램 시책과 스트레스 없는 학교 만들기, 학교내 공기순환장치를 설치하여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소외계층학생에 대해서는 소외계층 학생지원 특별프로그램 운영과 한부모 가정 학생에 대한 체험학습비 지원 그리고 위기 청소년 지원을 위한 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 종합 센터를 운영하여 소외계층학생 및 위기 청소년에 대해서도 힘쓸 계획이다. 


복지에는 여성장애인 출산장려금 지원, 보육예산 4.9% 확대지원 및 24시간 돌봄 보육시설 지정운영, 노후 경로당 62개소에 대한 리모델링 현대화 사업, 어르신 일자리 창출, 전체노인의 23%을 차지하고 있는 독거어르신을 위한 가사도우미 파견 등 복지에도 온 정성을 다 할 계획이다.


◇ 시민께 드리는 당부말씀


지난 4년간 하남시는 많은 갈등과 분열이 있었다. 이는 소통의 부재에서 기인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지하철 5호선 노선 결정과정에 보여주었듯이 향후에도 중요사항을 결정할 경우에는 정당대표, 국회의원, 시장, 도·시의원 등이 모여 협의 하는 절차를 거치고, 필요에 따라서는 주민설명회, 공청회등도 거쳐 시민들이 진심으로 요구하는 것 위주로 시정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시민들의 약속사항을 차분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하여 시민여러분께 희망과 비전, 자존과 행복을 안겨 드리겠다고 약속하면서 시민분들도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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