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김민억 작가 작품 선정

 2010년 지역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된 야외조각전 ‘The Bridge’이 오는 10월 18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어울마당 일대에서 열린다.

 ‘지역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은 하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 예술단체(개인) 및 아마추어 동호회 등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김민억 작가는 “지역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의 조각분야에서 처음으로 선정 돼 너무 감사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혜택의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고 지원사업이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하남문화예술회관에 전시된 김민억 작가의 조각품은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된 열개의 서로 다른 높이의 원통기둥들이 알록달록한 색을 입고 도시공간의 여유로움을 표현하며 징검다리를 연상케 한다.


이는 야외에 흩어져있는 작품들을 단지 관람하는 것 뿐 아니라 작품과 조화를 이뤄, 관객들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이고 작품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참여공공미술의 형태를 띠고 있다.


 김민억 작가는 관객들이 작품을 통해 비치는 하늘, 자신들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잠깐의 휴식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사진 김민억 작가)


 김민억 작가는 “어릴 적 개울가에 돌을 하나 둘 놓아서 만든 징검다리를 건너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그 추억을 생각하다 영감을 얻어 작품을 제작하게 됐다”며 “물살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개울을 가로지르는 길을 만들어내는 징검다리처럼,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이자,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갖고 자신의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반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는 것들을 작품으로 표현해 주는 역할이 작가라고 생각한다는 김민억 작가는 오늘도 관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징검다리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속에 다가가고 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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