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급증 찻길 주행 피하고 안전장비 착용해야

최근 레저활동과 녹색 교통수단으로 자전거가 각광 받으면서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자전거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요구된다.


하남소방서는 올 들어 1월부터 7월 말까지 자전거 사고로 구급출동을 실시한 사례가 모두 64건에 65명을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월별 구급출동 현황은 1월에는 한건도 없었고 2월 4건, 3월 2건, 4월 11건, 5월 8건, 6월 18건, 7월 22건으로 집계돼 갈수록 사고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전거 이용이 많은 4월부터 7월까지 11건에서 22건으로 급증 했으며 사고로 접수되지 않은 사례까지 더한다면 실제 사고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발생자를 보면 65명 중 남성이 86%로 56명이 차지했으며 차량과의 충돌이나 자전거 간의 충돌사고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18건으로 2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13세 이하 어린이는 11건이 발생했다. 고령층과 어린이들의 사고는 주로 차량과의 충돌사고와 운전 부주의 등으로 사고가 일어 났으며 유아들은 자전거 차체에 끼인 사고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발생 장소로는 도로상에서 차량과 충돌이 가장 많아 전체의 30%인 20건으로 나타났으며 자전거 도로에서도 17건이 자전거나 사람과의 충돌이 발생해 찻길 뿐 만 아니라 자전거도로에서의 안전에도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하남소방서 신평식 생활안전 관계자는 “자전거 실력을 과신하여 도로로 주행하거나 과속으로 달려 사고가 많이 나고 있다”며 “자전거를 탈 때 무리하게 속도를 내지 말고 헬멧과 후면 안전등 같은 안전장비를 꼭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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