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 거쳐 10월 말부터 보상금 지급

 2700여명 6천필지와 5천동 대상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중 규모가 가장 큰 미사보금자리 주택 546만6000㎡(약 165만평)에 대한 보상절차가 다음 주 시작되며 보상금은 5조1000억원으로 추정, 오는 10월 말부터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미사지구 보상공고를 다음 주 중 낸 뒤 감정평가를 거쳐 10월 말부토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LH는 지난 3월 보상공고를 낼 예정이었으나 6월 말로 연기했다가 또다시 7월19일로, 7월29일로, 8월 중으로 연기하는 등 무려 4차례나 연기해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LH관계자는 “546만6000㎡(약 165만평) 부지에 5000건 이상의 건물 등이 흩어져 있고 주민들도 협조를 거부해 조사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조사가 95% 이상 끝나 보상절차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보상금 재원이 없어 보상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잘못된 것”이라며 “정부의 핵심 정책사업인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을 정상적으로 끌고 갈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내주 보상공고가 발표되면 2주간 주민공람을 통해 보상대상 토지와 지장물 등에 대한 개별열람을 거쳐 최종 보상대상을 확정하고 이 중 지장물 조사에 불응했던 일부 대상자는 공부상 근거 또는 항공사진을 근거로 보상대상을 확정할 방침이다.


LH는 주민공람을 거쳐 이의신청이 완료되면 미사대책위원회의 감정평가사 1명을 추천받아 LH가 추천한 2명 등 모두 3명으로 구성된 감정평가사 의견을 거쳐 평균가격을 산정, 45일 안에 개별 보상가를 정해 통보한다.


하남 미사지구는 다른 시범지구와 함께 지난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으며 강남과 서초지구 등보다 늦게 토지보상에 착수하게 됐다. 지역주민들이 토지보상의 현실화를 주장하며 조사에 불응해 보상착수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미사지구는 2700여명 소유의 6천 필지의 토지와 약 5천동에 이르는 지장물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진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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