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범 시장, 옛 둘레길도 내년까지 복원

 제대로 된 문화원이나 박물관이 없는 하남시에 이 같은 시설들이 조만간 들어설 계획이다. (사진 오른쪽이 이교범 시장, 옛 둘레길 조성을 위해 현장을 답사하고 있다)

 이교범 하남시장은 최근 박물관과 문화원을 조속히 건립하고 120리에 달하는 옛 둘레길 조성사업을 복원하는 자신의 공약사항 추진을 강력 시사했다.


 이 시장은 지난 6일 민선 5기 취임후 첫 월례회의를 통해 자신이 제시한 43개 공약사항에 대해 각 실과소별로 방안을 마련하고 대책을 수립해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내년부터 초등학교부터 무상급식을 해야 할 상황임에도 공약사항 중 실천 가능한 것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수립으로 결제한 내용이 하나도 없다”며 공약사항 실천계획에 공무원들의 발 빠른 대처를 촉구했다.


특히 “이성산성에서 발굴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박물관이 없어 한양대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며 “가장 먼저 문화예술회관 인근에 박물관과 문화원을 조속히 건립 하겠다”고 밝혔다.


박물관과 문화원 건립은 문화 콘텐츠를 한 곳으로 집중시키는 원칙하에 7천여 평에 이르는 문화예술회관 주자장 부지를 활용, 지상에는 박물관과 문화원을 지하에는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이 내부 검토되고 있다.


또한 한강 옛길과 문화유적 탐사길을 등산로와 연계해 복원하는 47km 120리 길에 달하는 하남 둘레길 복원사업도 추진된다.


총사업비 19억원을 투자해 ▲덕풍골~남한산성~벌봉~샘재에 이르는 15km 구간의 산둘레길과 ▲광주향교~이성산성~선황사지~선법사~광주향교까지 7km 구간의 문화유적길, 그리고 현재 산책로로 조성되어 있는 ▲시청~덕풍천~선동축구장~미사리조정경기장~창우둔치~팔당댐~팔당대교~덕풍천으로 이어지는 25km 구간의 강바람 길을 복원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 14일 하남푸른교육공동체 대표와 도시건설국장, 공원녹지과장, 건설과장 등 시 관계자를 대동해 둘레길을 시찰했다. 둘레길 명칭은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공모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하남시는 이 사업을 위해 추경에 예산을 신청해 있으며 오는 20일 개회하는 하남시의회 임시회에서 예산확보와 함께 내달 실시설계 발주를 시작으로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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