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범 당선자, 인수위 활동 마치고 청사진 제시

 이교범 하남시장 당선자는 30일 오전 11시 시청앞 시정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인수위 활동과 앞으로의 하남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당선자는 취임 후 지하철 5·9호선 하남으로의 연장과 무상급식 실현, 현안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음을 시사했다.

또한 시민들의 최대 숙원인 중앙대 유치와 명품아웃렛 사업, 현재 공사중인 BRT사업 등에 대해서도 시민의 입장에서 해결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밝혔다.


이 당선자는 “신뢰·소통·화합으로 지난 4년간 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된 하남시를 다시 하나로 묶어 하남시를 전국 최고의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여야를 떠나 각계각층의 시민대표가 참여한 시정발전협의회를 구성,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 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공약으로 제시했던 무상급식은 하남시 13개 초등학교 대상으로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한편으로 시 예산의 10% 가량을 교육지원정책에 반영, 중·고교생까지 확대 시행하겠음을 언급했다. 하남시의 교육예산 투자비가 그동안 예년의 경우 3% 안팎에 머문 것으로 볼 때 파격적인 조건이다.


지하철은 5호선을 하산곡동까지 연장하고 9호선은 하남으로 유치해 감일 보금자리를 거쳐 중앙선 팔당역을 연결하는 연장을 추진하고, 또한 고속도로분기점 인근 교통요충지에 20만평 규모의 최첨단 친황경 물류단지 조성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음을 밝혔다.


전임 시장이 추진한 사업인 중앙대 및 명품아웃렛 유치 등 지역현안 사업은 취임 후 공무원, 대학관계자,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최선의 안을 찾아 추진하겠으며, 특히 중앙대가 하남시 유치조건으로 450여억원의 부지조성비 지원요구 등의 최근에 불거져 나온 문제는 자세한 경위를 파악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추진중인 하남~천호동 간 BRT 사업은 하남지역은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나 강동구간은 착공조차 하지 않은데 대해 당초 공사를 시행하면서 강동과의 협의없이 하남지역만 일방적으로 추진 반쪽공사로 진행되고 있어 취임후 강동구청장을 직접 만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여성회관과 청소년수련관·장애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하고 쓰레기 처리시설을 지하화 하는 등 자신이 내세운 공약은 하나하나 차질 없이 추진해 2020년이면 50만의 자족도시를 구축하는데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시민들의 소중한 혈세를 조금도 낭비하지 않고 아껴 써서 시 재정건전화를 기하고, 공무원 조직도 ‘대과 대팀제’를 효율적으로 개편해 잉여인력은 민원실에 배치해 책임행정을 실시하고 또한 TF팀을 활성화해서 공약이행과 지역현안, 집단민원 해결에 중점 투입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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