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초등학교서 560명 활약

하굣길 통학로 주변, 공원 순찰활동 벌여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관내 13개 초등학교에서 활약하는 560명의 어머니 폴리스다.


안산 조두순 사건과 부산 여중생 성폭행 살인사건 등으로 사회 불안이 고조됨에 따라 학부모들이 하교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하굣길 통학로 주변의 순찰을 하고 있다.


학교주변 치안은 경찰인력만으로 대처하기가 미흡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경찰의 협조를 얻어 학부모들이 어머니 폴리스를 만든 것.


학교단위로 편성된 어머니 폴리스는 2인 1조 합동순찰을 원칙으로 학교주변 통학로, 공원, 놀이터 등에서 아동 보호활동을 한다. 필요시 지구대(파출소)와 연합해 합동순찰을 펼치며, 순찰지역 인근 지구대와 연락망 구축으로 위험요소가 발생하면 초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지난 2009년에는 모든 회원들이 순찰복장․장구를 착용해 어머니 폴리스 홍보활동에도 큰 효과를 거뒀다. 자녀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활동 회원들도 증가해 2009년도 384명에서 올해는 전년대비 45.8%가 증가한 560명이 곳곳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돕고 있다.


경찰서장과 생활안전과장, 여성청소년계장 등이 참여해 각 학교별로 갖는 합동 순찰은 활동 회원들을 격려하며 현장에서 벌어지는 사항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하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관계자는 “각 학교 실정에 맞는 자율순찰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우리 경찰서는 어머니 폴리스와 함께 순찰활동 및 안전예방 캠페인을 통해 자녀들의 통학로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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