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유세, 공동 협약, 공약 발표’ 등으로 격전

6.2지방선거선거가 종반에 접어들면서 하남시장 후보들이 판세를 굳히거나 만회하기 위한 막판공세가 뜨겁다.


하남시장 후보 진영은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나타난 선거 상황과 후보별 장단점을 분석하고 보완해 전열을 가다듬고 선거 종반전의 주도권 쟁취를 위해 열전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윤완채 후보, 남경필 의원 지원 유세

 한나라당 윤완채 후보는 27일 당내 4선 의원이자 인재영입위원장인 남경필 국회의원의 지원유세를 받으며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었다.


윤 후보와 남 의원은 풍산지구와 하남시청 앞을 오가는 릴레이 유세를 펼쳤으며,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후보만이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며 여당의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남 의원은 풍산동 이마트 앞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도지사가 20% 포인트 가량 앞서 당선이 유력하다”며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밀렸던 윤완채 후보도 오늘부터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 의원은 “김문수 도지사와 함께 윤 후보가 당선되면 하남시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며 지역 발전론을 내세워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었다.

 민주당 이교범 후보는 27일 희망제작소(상임이사 박원순)와 ‘하남시 희망만들기 프로젝트’를 공동추진하기로 정책협약을 체결하는 등 분주한 발걸음을 보였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이날 이 후보 사무실을 방문, “이교범 후보 당선과 지역발전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하남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민중심의 컨텐츠를 발굴, 실천하기 위해 ‘하남시 희망만들기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는 △하남시의 실질적인 주민자치 실현과 경제, 사회, 문화, 복지, 교육 등 각 분야의 정책 연구와 발굴·실현 △희망제작소가 각 지역별 특성의 도시재생, 공공공간 개발 등 추진 △희망제작소의 연구 및 사업성과를 토대로 한 하남시 발전을 위한 정책 공동 개발 등이 담겨있다.


이에 따라 협약을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자치단체 조례로 ‘(가칭)하남시 희망만들기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희망제작소와 공동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이 후보의 정책개발에 따른 선거활동이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민노당 김근래 후보도 27일 신장시장과 덕풍시장을 돌며 상인들에게 재해시장 활성화 정책 등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같은 당 이정희 국회의원이 김 후보를 지지하는 지원유세로 다소 열세에 있는 선거판을 만회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다.


이정희 의원은 유세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하기로 했던 기업형슈퍼마겟 규제 법안이 한나라당 반대와 민주당의 소극적 태도로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며 “상인들 편에서 시장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는 김근래 후보 뿐”이라며 김 후보를 지원했다.


김 후보는 “재래시장을 생활문화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며 ▲무분별한 SSM입점, 확장 규제 ▲하남사랑 마일리지 제도 실시 ▲주부들을 위한 공공놀이방과 탁아소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친박연합 박영길 후보, 비민주적 공천 끝장토론 제안

 친박연합의 박영길 후보는 선거 종반까지 한나라당의 공천이 비민주적이었다며 공세를 강화하는 등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박영길 후보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공천과 관련, “한나라당의 공산당 빨갱이식 공천 책임은 이명박 대통령, 정몽준 대표 등에게 있다”며 공천 과정의 불합리성을 선거 종반까지 들고 나왔다.


박 후보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정병국 공천심사위원장, 원유철 경기도당 공심위원장 등이 비민주적 북한 공산당식 공천으로 윤완채 하남시장 후보자가 등록하는데 아무런 제제를 하지 않았다”며 “헌법이 보장한 국민주권과 정당의 민주적 활동을 요구할 권리 등 선거의 공정성을 보장받을 권리를 침해받았다”고 주장, ‘진실과 사실을 밝히는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무소속 유병훈 후보는 27일 종반 선거공약을 발표하고 지역유권자 틈새를 파고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교육비 제로시대’ ‘하남을 서울시로 편입’ 등 10개 중점공약을 발표하고 아파트 밀집지역인 창우 신장 덕풍 등을 돌며 “무소속 이라는 이름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6.2지방선거는 하남의 미래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기에 각 정당 후보에게 단 한 표도 주지말고 무소속인 유병훈을 지지해 하남발전, 하남건설을 앞당기자”고 유세를 강화했다.


유 후보는 사교육비 제로 시대, 하남시를 서울시에 편입, 지하철 5호선 연장유치 및 9호선 연계 순환철도 구축 등의 핵심공약 외에 △축사문제 현실화 △구도심 개발의 용적율 완화 △IT, BT가 융합된 Bio 농장 조성 △사람, 자연 , 문화의 하남 개발 △디지털 도서관, 마을도서관 건립 등의 추가공약을 제시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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