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8개 대학 유치 MOU 끝내

 경기도가 앞으로 도내에 7~8개 대학 캠퍼스를 추가로 유치하기 위해 해당대학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지금까지 8개 대학 캠퍼스를 도내에 유치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가운데 7~8개 대학과 추가 유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도와 도내 캠퍼스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대학은 2006년 이화여대(파주), 2007년 중앙대(하남)와 성균관대(평택), 2008년 동국대(고양), 지난해 예원예대(양주)와 건국대(의정부) 등이다.


도는 올 들어서도 지난 9일 서울대와 시흥시 군자지구에 국제캠퍼스를 조성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지난 17일에는 서강대와 남양주시 양정역 인근에 GERB(Global Education, Research, Business) 캠퍼스를 세우는 내용의 MOU에 서명했다.


도는 이 밖에도 현재 7~8개 대학과 도내에 캠퍼스를 설립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특히 이 가운데에는 중국 대학 1곳과 미국 대학 2개 등 3개의 외국대학도 포함돼 있다.


도는 현재 접촉 중인 대학들도 도내에 캠퍼스를 설립하도록 지역 내 교육환경 및 교육수요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가 이같이 신규 대학 설립이 아닌 기존 대학의 캠퍼스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학생들은 많은데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규제로 도내에 종합대학교 신설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도는 경기지역 대학의 경쟁력 강화 및 지방대학과 상생 협력을 위해 도내 3개 국립대를 타 시·도 국립대와 통합, 종합대로 승격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그동안 국립대인 안성 한경대와 평택 한국재활복지대, 의왕 한국철도대를 통합해 종합대학교로 승격시켜 줄 것을 정부에 수차례 건의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MOU를 체결했다고 해당 대학들이 반드시 도내에 캠퍼스를 설립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도내에 4년제 대학을 늘리기 위해 캠퍼스 유치활동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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