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좋은 물건 놓고 팔며 고객만족 유도

 건어물 좌판을 운영하고 있는 A모씨는 “원가가 너무 많이 올라 팔기도 민망할 정도다. 열 명 손님이 값을 물으면 그 중 선뜻 사가는 손님은 한두 명 이다. 북어 반 코만 팔 수 없냐고 묻는 손님도 많다.”고 했다.


다른 점포도 마찬가지다. 치솟은 물가에 굳게 닫힌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아 실제 경기 체감 지수는 낮은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제수용품과 선물세트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자 발품을 팔아가며 외부로 나가기도해 지역경제에 어려움을 더 해주고 있다.


또한 연일 추운 날씨가 겹치면서 시장을 찾기 보다는 인터넷을 이용해 물건을 구입하는 사례도 많아져 재래시장은 분산된 소비자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품질을 높여 매출을 늘리는 상인도 있다. 덕풍시장의 한 상인은 “불경기라 하더라도 일정부분의 소비는 이뤄지기 때문에 항상 좋은 물건을 놓고 손님을 맞고 있다. 원가는 올랐지만 대신 품질이 좋은 것으로만 선별해서 팔기 때문에 손님의 입장에서는 이익”이라고 말했다.


덕풍동에 거주하는 김모(69 ․ 남)씨는 “가격은 올랐지만 한 줌 더 주는 인심이 있어 명절 대목에는 꼭 재래시장을 찾는다. 품질 면에서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아 서민들에게는 재래시장이 제격이다.”고 말했다.


신장전통재래시장 상인연합회 홍종목 회장은 “우리 시장은 365일 상설로 매일 다양하고 질 좋은 제품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한걸음 더 나아가는 전략을 갖고 있다. 많은 주민들이 지역에 있는 재래시장을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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