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부, 과학동아리 HHH 운영 성과로

 하남고등학교 김영준(34·사진) 교사가 지난 2009년 12월 9일 ‘올해의 과학교사상’ 과학교육 분야 수상자로 선정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올해의 과학교사상’은 창의적인 수학·과학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신장 및 과학문화 확산 등에 공헌한 교사를 발굴·시상하는 제도이다. 이번 시상식에는 전국 40여명의 교사가 우수 과학교사로 시상대에 올랐다.


수상자에게는 교육과학기술부 표창과 함께 개인상금 500만원이, 소속 학교에는 실험기기, 장비, 실험재료, 시약, 과학도서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과학교육활동 지원금 500만원이 부상으로 지원된다. 개인에게 뿐만 아니라 학교측에도 영광스러운 일이다.


김영준 교사는 하남고등학교 과학동아리인 ‘HHH(Hanam Highschool HAM, 전파탐구반)’를 수년간 운영해 온 실적이 인정돼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했다.


평소 그는 빈손으로 교실에 들어가지 않고 시범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교수학습 자료를 가지고 수업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에 대한 과학 지도교사로서의 노고가 이번 수상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됐다.


HHH는 아마추어무선 HAM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과학동아리로, 평소에는 교내에서 전파에 관한 연구와 국내외 여러 사람들과 교신하며 서로 관심사를 나누고 지역사회를 홍보하는 활동을 했다. 또 학교 밖에서는 각종 행사장에서 질서 유지, 홍보, 행사안내 등의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 과학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을 조리있게 표현하는 능력이 신장되고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김영준 교사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지만 학생들이 변화하고 성장하며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모습을 볼 때 힘든 기억은 물에 새긴 글씨처럼 흔적도 없이 없어진다”고 말하며, “미약하나마 견마지로의 마음으로, 또 수상의 영광을 평생의 짐으로 알고 우리나라 과학교육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장재옥 기자eunice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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