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24일 의결, 주내 3개시 통합 윤곽

광주시의회가 21일 오전 10시40분 정부의 자율통합에 찬성하는 의결을 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하남시의회는 24일, 성남시의회도 늦어도 같은 날까지 통합 찬·반 의결을 결정하게 된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통해 상임위에서 의결한 찬성의견을 원안대로 채택 통합대상지역인 하남·성남·광주시 가운데 가장먼저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찬성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주민투표 없이 지방의회 의결로 통합을 결정지었다.


광주시의회는 제187회 정례회에서 ‘광주·하남·성남 통합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을 상정해 상임위에서 올린 찬성의견에 이의 없이 원안대로 찬성의견을 채택했다. 시의원 8명 전원이 참석한 시의회는 8명 의원 모두가 통합안에 찬성으로 가결했다.


앞서 김영훈 의원(한나라당)은 신상발언을 통해 “광주시의 중차대한 기로의 결정을 내려야한다”며 “일부에서 주민투표를 주장하고 있으나 여론조사 등에서 대다수 시민들이 찬성, 이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찬구 의원(민주당)도 신상발언에서 “지방의원의 의견 표명은 주민의 대표기관으로 행안부나 지방자치단체 고유의 사무를 찬반의견 만을 제시할 수 있을 뿐 주민투표 실시 등의 수정안은 제시할 수 없다”며 수정의견이 아닌 찬반으로 결정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하남시의회는 지난 18일 비공개 회의를 갖고 3개시 행정구역 자율통합안 찬·반의결을 오는 24일 오전 11시께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반해 성남시의회는 지금까지 통합과 관련해 아무런 결정이 난 것이 없다. 특히 지난 18일 오후 통합에 반대하는 야당 소속 시의원 10여명은 날치기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본회의장 점거농성을 벌였다.


그러나 행안부가 ‘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 통합 의견제시(안)’ 의결 시한을 24일로 못 박고 있어 정례회 마지막 날인 21일 본회의장에서의 통합 찬·반 의결은 불가피해 보인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저작권자 © 하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